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나무의 뿌리가 중요하듯이 우리의 신앙도 잘 자라기 위해서는 신앙의 뿌리가 중요합니다. 역대기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기를 거친 후 유다의 부흥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뿌리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대상은 우리가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는 성경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역대상은 우리가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이 잔뜩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족보나 조직이나 단편적인 역사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흑인 소설가 알렉스 할리는『뿌리』라는 소설을 통해서 미국에서 노예로 지냈던 자신들의 선조가 불과 300년 전에 아프리카 감비아의 씩씩한 청년 킨타 쿤데라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 역사를 보여주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서가 선지자들에 의해서 기록이 되었다면 역대기는 제사장 계통의 사람에 의하여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역사에 접근하는 관점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신앙의 뿌리는 종교 개혁자들을 거슬러 올라가서 사도 바울과 이스라엘 선지자들의 뿔리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한국 교회의 말할 수 없는 축복이요 재산입니다. 우리나라 교회들은 바른 말씀만 붙들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부흥이 일어나게되어 있습니다.
역대하는 주로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서부터 시작해서 유다가 바벨론에 망할 때까지 유다 왕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역대기는 같은 이스라엘 백성인데도 북쪽 이스라엘 왕들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엘리야나 엘리사에 대해서도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사장 중심으로 기록된 역사서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 관한 내용은 역대하에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유다의 진정한 부흥의 열쇠가 바른 성전 예배에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