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시대 가장 주목할 목회자” 티모시 켈러가 고린도전서 3:21-4:7을 본문으로 전한 한 편의 설교다. 켈러는 본문에 나타난 바울의 삶과 증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자존감과 자아를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먼저 인간 본성의 네 가지 상태(공허함, 고통, 분주함, 나약함)를 짚어 보고, 복음이 어떻게 이런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살펴본다.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로 여기지만, 놀랍게도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고린도교인들의 인정과 관심을 얻으려고 애쓰지 않을뿐더러, 심지어 자신을 판단하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과 나 자신의 시선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롭다. 바울이 이런 복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복음 때문이라고 켈러는 말한다. 바울이 본문 말씀에서 역설하듯이,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모든 평가와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근거로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도 바울처럼 궁극의 유일한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로서 온전한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독려한다. 작지만 복음의 핵심이 담긴, 켈러 특유의 깊고 강력한 설교를 맛볼 수 있는 귀한 책이 될 것이다.
인간의 본성적 상태는 교만입니다. 지나치게 부풀어 올라 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하나님 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고, 하나님 외에도 삶의 목적을 삼을 만한 것이 있다는 환상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속은 텅 비어 있습니다. 부풀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을 얻으려고 늘 분주합니다. 남보다 더 잘나 보이려고 끝없이 비교하고 자신을 추켜세웁니다. 특정한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춰 삶으로써 자존감을 높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함정이요 속임수입니다. 이런 자아는 불안하고 공허합니다.
그러나 여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자신에 관한 확신으로 가득 찬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가장 악한 죄인’으로 자처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감이 넘칩니다. 한껏 부풀어 오르지도 위축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에서 자유롭습니다.
그가 이런 복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그가 이미 모든 평가와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를 대신해 법정에서 재판을 받으시고 죽음으로 모든 죄값을 치르셨기 때문에, 그는 더 이상 재판 받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비단 바울만의 이야기입니까? 우리의 재판도 이미 끝났습니다. 바울과 같이 예수께서 하신 일을 근거로 우리 자신을 받아 달라고 하나님께 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를 심판하실 이는 [오직] 주시니라”(고전 4:4). 하나님이 내리신 최종적인 판결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막 1:11).
[특징]
-“우리 시대 가장 주목할 목회자” 티모시 켈러가 고린도전서 3:21-4:7을 본문으로 전한 한 편의 설교(최신간)
-인간의 본성-교만과 비교의식, 두려움 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다.
-교만과 열등감이라는 극단적인 자기이해에서 벗어나 복음에 근거한 바른 자기 정체성을 갖도록 도와준다.
[독자 대상]
-다른 사람이 자신을 판단하거나 스스로 자기를 의식하는 문제로 염려와 갈등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
-복음에 근거한 바른 자기 정체성을 갖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영적 훈련이나 상담을 이끄는 목회자와 평신도, 선교단체 간사와 리더
-티모시 켈러에 관심하는 독자
하나님과 상관없는 인간 자아는 늘 분주합니다. 텅 빈 자아를 채우기 위해 자신에게 주의를 끄는 일로 여념이 없습니다. 특별히 두 가지 일-비교하고 자랑하는 일-로 분주합니다. 본성적인 인간 자아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공허함과 불안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그 중심에는 본질상 경쟁적인 교만이 항상 자리하고 있습니다.
(p. 24-25, 1장 인간의 본성적 상태)
바울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린도교인들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평결을 듣기 위해 그들을 찾아가지 않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그들에게서 구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알고 있었습니다. 특정한 기준에 맞춰 삶으로써 자긍심을 고양시키려는 노력은 함정이요 속임수라는 것을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자기 정체성과 자신을 바로 이해하게 된 자리를 발견합니다. 자, 정신을 바짝 차리십시오! 지금부터 바울은 우리가 아는 지도를 벗어나 미지의 땅으로 들어섭니다…… 바울은 죄인 중에 내가 괴수였다고 하지 않고 내가 괴수다라고 합니다. ‘내가 가장 악한 죄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진 도식에는 없는 전혀 새로운 그림입니다…….너무나 정직하고 자기에게 있는 모든 종류의 도덕적 흠결을 정확히 인식하지만, 이와 같은 놀라운 평정과 담력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바울은 누구보다 더 자기 죄의 정체를 잘 아는 사람이었지만, 죄와 자신의 정체성을 연결 짓지 않습니다…….이 둘을 연결하기를 거절합니다…….자신을 통해 이루어진 일이 크고 대단하지만, 그것으로 자신을 규정하거나 우쭐해 하지 않습니다…….자신을 죄인의 괴수로 여기되, 부르심을 받은 일은 중단 없이 해 나갑니다. (p.40-43, 2장 복음으로 새롭게 된 자기이해)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힐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힘써 행한 대로 행한다면 저와 여러분 모두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한 일이 아님에도 그것들을 기뻐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나는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모든 일이 그렇게 다가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삶의 길은 우리 본성의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적 겸손이요 자기를 의식하지 않는 복된 자유입니다.
(p. 50-51, 2장 복음으로 새롭게 된 자기이해)
날마다 우리는 재판을 받습니다. 각 개인의 정체성이 이 재판에서 결정됩니다. 이 법정에는 여러분을 고소하는 기소자가 있고 변호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기소나 변호를 위한 증거로 제공됩니다. 이 재판에서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느끼는 날이 있는가 하면 지는 것처럼 느끼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와 관련된 비밀을 말합니다. 그에 대한 재판은 이미 끝났다는 것입니다…….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대답은 명백합니다. 세상과 사람들의 평결이 자기를 의롭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뭐라고 말합니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그에게 중요한 것은 주님의 평결뿐입니다.
(p. 55-56, 3장 새로운 자기이해에 이르는 길)
1장 인간의 본성적 상태
2장 복음으로 새롭게 된 자기이해
3장 새로운 자기이해에 이르는 길
적용을 위한 제안과 질문
소크라테스 이래 철학은 자신을 아는 것을 최고의 지혜로 꼽는다. 하지만 세상의 자기이해는 온통 교만과 자랑으로 터질 듯이 부풀려져 거품이 꺼지면 열등감과 우울증에 빠지곤 한다. 켈러는 이 책을 통해 기독교적 자아 이해가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를 분명히 가르쳐 준다. 복음적 겸손을 통해, 부풀려지지 않았으나 가득 채워진 참된 정체성을 회복한 자아의 진면목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라. _신국원(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개인의 자유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서 자신을 조망할 때에라야 발견될 수 있음을 켈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도 이 자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_폴 데이비드 트립(폴 트립 미니스트리 대표)
Weight | 0.5 l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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