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과정이다.
결과가 아닌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결과는 반드시 좋을 거고 아름다울 거라는 단정을 지어서는 안 된다.
거기서 출발하면 긍정의 의미가 일그러진다.
때론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다. 실패할 수도 있다.
혹여 그런 결과가 있더라도 그 결과로 나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 속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선하면 된다.
p.38 <그래서 긍정>中들어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배워서 알게 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직접 겪어봐야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고통은 그렇다.
듣고, 배워서는 한 치도 알 수 없다.
삶으로 오롯이 겪어야 만이 고통의 무게를 알 수 있다.
p.95 <고통과 맞짱 뜨기>中
특별함은 탁월함의 의미가 아니다.
그저, 그냥 다른 것이다.
쌍둥이도 얼굴이 판박이처럼 똑같지는 않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조금씩은 다 다르다.
이 세상 누구도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특별하게 만드셨다.
각자에게 특별함을 부여해주셨다.
p.132 <그래, 너는 특별하다>中
아이들에겐 그런 존재가 꼭 필요하다.
끝없이 나를 지지해주고, 믿어주며, 부족함 없는 사랑으로 안아주는 존재.
그 사랑의 힘이 어려운 일을 쉽게 풀어주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p.161-162 <사랑의 힘I>中
원기는 지금도 죽음을 두려워한다.
어린 소년이 받아들이기엔 절대 쉽지 않은 문제임을 누구보다 잘 안다.
사람들은 우리처럼 큰일을 겪으면, 죽음에 대해 뭔가 심오한 얘기를 나눌 거라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에겐 그런 나눔이 그다지 중요한 이슈가 아니다.
원기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언제나 아빠가 함께한다는 안정감과 편안함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원기에게 그 순간이 오면 단호하게 말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아빠는 항상 너의 곁에 있을 거라고.
그리고 천국에서 다시 꼭 보자고 말이다.
p187 <죽음을 준비하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