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의심하며 믿음의 여정을 걷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의미 없는 질문은 없다.
믿음은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
“저, 목사님 이런 거 질문해도 되나요?”
“쓸데없는 것 물어봐서 죄송해요”
교회 안에서 신앙적 고민과 질문거리를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일까? 아마도 질문을 했다가는 이것이 곧 “믿음 없음”으로 보일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신앙에 있어 의심은 나쁜 것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냥 믿어”식의 강권과 “일단은 순종해”식의 지시에 너무도 익숙해져 버렸다. 이런 신앙 교육은 성도들이 홀로 고민하게 만들고 결국 신앙에서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앙의 여정에서 ‘의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아니 오히려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말하며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묻는 과정이 있어야 온전한 믿음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에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직면할 만한 의심과 고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고통 중에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 걸까?’ ‘세상 복을 구하는 기도를 해도 될까?’ ‘교회 밖 세상 문화를 멀리해야만 할까?’…… 하나님과 믿음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부터 교회와 세상을 향한 질문까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성경적 관점으로 시원스러운 조언과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도 기독교 신앙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의심해 보았기에 누구보다도 의심 많은 자신의 모습 앞에 좌절하고 혹은 상처 받고 혹은 불안해하는 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쓴 글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움츠러드는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질문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의 추천 독자]
· 삶의 현실적인 문제로 신앙이 흔들리는 청년
·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 새신자
· 종교적 익숙함에 지루한 신앙생활을 하는 모든 성도
· 신앙 질문과 고민으로 상담 요청을 받는 사역자
Part 1. ‘꼭 그것만이 믿음은 아닐 거야!’
놀아 볼 만큼 놀아 본 자는 복이 있나니
“아니오!”라고 말하는 신앙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
Part 2. ‘어? 하나님이 나한테 이러시면 곤란하지’
예수님만 아는 멍충이
그리스도인에게 우연이란 없다
고통이 있는 자리에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정답 없는 신앙
설명 없는 하나님
Part 3. ‘요즘 교회들, 대체 왜 이러지’
교회는 요지경
교회이니 이제 그만 가면은 벗으셔도 됩니다
예배 공화국
이상(理想)적인 예배, 이상(異常)한 예배!
가나안 성도들이여, 포기하지 마십시오
Part 4. ‘솔직히 나도 복 받고 싶다고!’
목사가 에쿠스를 타도 될까?
십일조 띵까면 암 걸릴까?
당신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소유냐, 존재냐
합법적 기복 신앙
Part 5. ‘교회 밖 세상에도 하나님은 계실 텐데……’
그렇다면 커피도 마시지 마소!
꽐라 될 때까지는 마시지 마소!
SNS 영성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Part 6. ‘내 인생,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남녀 사이는 하나님도 못 말리신다
하나님은 네가 뭘 선택하든 별로 관심 없으시다
당신은 하나님의 자부심입니다
우린 반드시 죽는다
에필로그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내 질문들에 대답해 주었던 과거의 장면이 떠올랐다. 특히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저자가 나와의 만남 중에 나누었던 주제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때를 회상해 보면, 처음에는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함이 가득했지만 그 만남이 지속될수록 뭔지 모를 작은 변화들이 느껴졌다. 스스로 만들어 낸 종교적 틀에 갇혀 있던 내가 점점 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기쁨을 만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묻는 것과 고민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저 자유함을 위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위안을 얻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글과 만나는 독자들이 느끼는 것도 내가 그와의 만남에서 느꼈던 것과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의 글을 천천히 읽으며 곱씹다 보면 어느 샌가 가슴 벅찬 자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_김경 (이음숲교회 성도이자 저자의 절친한 형)
신앙 생활을 하면서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 ‘묻고 싶다’라고 쓰고 ‘믿고 싶다’라고 읽어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허나 물음표는 교회 안에서 언제나 느낌표보다 열등한 것이어서 감춰 둔 물음표들은 언제부터인가 암호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의 글에서 나의 암호들은 무참히 해독되기 시작했다. 나의 물음은 틀리지 않았다. 거기서 화가 났던 물음표들이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고 그 느낌표는 마침표로 바뀌며 사유에 종점을 찍었다. 그리고 마침내 삶이라는 출발점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광야에 내린 만나와 같다. 하지만 만나는 하루가 지나면 상해 버려 간직할 수 없던 하늘 양식이지만 이 책은 손에 쥐어져 간직할 수 있고 날마다 먹을 수 있는 하늘 양식이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묻고 싶을 때, 믿고 싶을 때, 행하고 싶을 때 냉장고에서 초콜릿을 꺼내 먹듯 이 책을 꺼내 읽기를 바란다.
_김정주 (팟캐스트 “떠람데오” 공동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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