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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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찬미예수 (500곡 수록) 무선제본 찬양악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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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X 김진명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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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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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아가페 큰글자 성경전서&새찬송가(특대/합본/색인/지퍼/NKR82AB)-브라운,다크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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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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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이 그림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시대에 뛰어난 작품이 사람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컸을지 시각적인 자극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현대인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본문 중에서(168쪽)
미술사나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인인 저자가 어깨에 힘을 빼고 다채로운 각도로 풀어가는 그림 이야기는 소위 ‘그림 읽기’에만 집착하지 않기에 더 신선하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틴토레토의 「수태고지」에서는 종교적 도상에 대한 설명보다는 ‘마리아’라는 한 여성이 인간적으로 느꼈을 법한 감정에 대해 주목한다. 또 라 투르의 「사기꾼」에서는 저자가 오늘을 사는 누구라도 겪을 법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음을 실감나게 풀어가지 않았다면 젊은 여인의 사악한 눈빛과 하녀의 의뭉스러운 표정이 그처럼 절실하게 와 닿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무서움’이라는 주제에 담아 낸 것은 실은 미술 작품에 오랫동안 담겨 있었지만 지금은 눈이 무뎌져서 느끼지 못하는, 보는 이의 전율하게 하는 감정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때로는 무섭게 때로는 절실하게 우리의 감정을 뒤흔드는 힘이 명화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무척이나 매혹적인 “그림에 담긴 무서운 이야기들은, 한껏 즐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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