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의 집과 인생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며 애쓰느냐보다 하나님이 그의 인생에 얼마나 개입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 없는 인생과 집은 결국 무너지게 되어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밤늦게 일하는 수고를 하여도 하나님 없는 인생은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성경은 말해 주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풀어 가시는 당신의 손길이다.
p. 48
이렇게 우리 인생사에 참으로 많은 시험이 우리 앞에 높은 산처럼 버티고 서있지만 주님께서는 그 산들을 하나씩 하나씩 점령해 갈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그 산을 점령할 수 없을 때는 피해 갈 길도 마련해 주셔서 결국은 통과할 수 있게 해 주신다. 내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 살피니 이런 일이 참 많았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에게 감당치 못할 일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의 길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면 그분이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
p. 129
뒤돌아보면 주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내 눈을 치유해 주시진 않았지만 내 눈 역할을 할 수 있는 아내를 내 곁에 붙여 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목사로서 모든 직분과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도 허락하셨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모든 생활에 불편한 것을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러나 이것 때문에 내가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내게 있는 이 육체의 가시가 하나님 앞에서는 더욱더 유익한 열매를 맺어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나를 더욱더 낮아지게 하고 경건한 생활에 더 집중하게 하고 거기에다 어떤 사람이든 외모로 평가하지 않게 하니 이 또한 은혜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p. 186
뭐든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급하고 순식간에 해치우는 것은 우리 인생에 그다지 별로 유익이 되지 못하는 것을 많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사실 소중하며 귀한 것일수록 많은 시간과 인내를 요구한다. 교회도 하루아침에 성장하거나 부흥할 수 없다.
우리의 믿음 또한 마찬가지다. 땀 흘리며 수고함으로 씨를 뿌리고,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김을 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몰아치는 비바람을 견뎌야만 아름다운 열매를 거둘 수 있다.
p.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