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 판타지 소설 “나르니아연대기”
C.S.루이스의 대표적인 어린이용 소설로 초자연적인 세계인 나르니아를 창조한 사자 아즐란(예수 그리스도의 모형)과 옷장을 통해 나르니아로 오게 된 네 명의 아이들이 벌이는 모험이야기.
환상적인 마법의 이야기를 통해 기독교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저자의 재치가 돋보이는 책으로, 서구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히고 있다.
“눈물에는 눈물, 고통에는 고통, 피에는 피다.”
아슬란이 한 이 말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자기가 한 일에 반드시 보상을 받거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나니아 나라는 정의와 진리의 나라이기 때문.
이 책부터 나니아뿐만 아니라 그 주변국들이 등장하면서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대서사시라 할 만큼 내용이 방대해진다. 나니아와 사막 건너편에 있는 칼로르멘 사이의 이야기가, 개성 넘치는 인물과 예측불허의 사건으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판타지 동화이다. ‘나니아’의 탄생에서 멸망까지가 탄탄한 구조와 생생한 캐릭터, 박진한 사건 전개로 엮인 서사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곱 권은 각각 분명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 세계의 아이들이 나니아로 들어가는 방식도 일곱 권이 모두 다르고(옷장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액자 속에도 들어가고 탈출을 위한 비상구에 들어가는가 하면 안 들어가기도 한다), 주인공이 싸워야 하는 대상도 모두 다르다(마녀와 싸우거나, 독재자와 싸우거나, 파도와 혹은 두려움이나 거짓말과도 싸워야 한다). 당연히 전개 방식도 다르고, 다양한 화자와 화법이 동원되어 읽는 이를 매료시킨다. (심지어 누군가는 일기장까지 공개된다).
그런가 하면 각 권이 서로 꽉 들어맞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 지나가는 말 한 마디도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따라서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한 나라의 역사를 읽는 듯 머릿속에 연대표가 그려진다. 첫 권을 잡은 독자가 자연스럽게 일곱 번째 책까지 손에 잡는 이유가 여기 있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종교적인 책은 아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의와 진리,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대한 것이다.
– 나니아 나라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