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신약 주석 시리즈는 성경의 보화를 캐내는 도구들을 제공하여 성경에서 하나님이 전하시려는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고자 쓰였다. 각 권마다 하나님께서 마태, 바울, 요한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을 이해하도록 구절별로 소개한다. 이 시리즈를 통하여 고대 문서의 역사적 문학적 배경을 이해하여 성경 저자들이 1세기 청중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을 현대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대다수 주석서들이 보이는 복잡함을 없애고 성경 본문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대부분의 최근 문서들을 읽고 성경 각 권마다 의미와 배경을 이해하는 지식을 총괄하는 주석을 쓰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당시 신약성경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각 성경 본문들을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결정하는 데는 도움이 필요하다. 바울이 로마와 빌립보의 독자들에게 말했던 것을 아는 것도 있지만, 그의 말이 우리에게 어떤 중요성을 지니는지도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이 주석의 핵심 내용으로 독자들이 성경 본문에서 현대의 삶에 적용되는 영역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p. 10
로마서의 핵심적인 논제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로마서에 있는 엄청난 진리들을 파헤치면서 누린 놀라움들을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나누고, 또한 수많은 곳에서 이루어질 성경 공부 현장에서 나누어지기를 소망한다. 이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칼빈의 말을 빌리고자 한다. “나는 나의 이 로마서 추천이 충분하지 못하여 이 서신의 가치를 흐리게 할까 두렵다 … 누구든지 이 로마서의 지식을 얻으면 성경에 숨겨진 보물들을 알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p. 14-15
바울 서신과 사도행전은 로마 교회보다 바울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로마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어떤 이는 베드로가 개척했다고 주장하지만 베드로는 교회가 처음 생성될 무렵에 예루살렘 주변에 주로 있었기에 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 베드로가 바울과 함께 로마 교회를 개척했다는 주장은 더욱 설득력이 없다.
p. 17
나는 바울이 로마인들에게 편지를 쓴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로마 제국의 서쪽 반에서 인생의 두 번째 장을 시작하도록 인도하심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동쪽으로 향하는 3차 선교 여행에서 안디옥 교회가 파송 교회가 된 것처럼(행13:1-3) 로마 교회가 서쪽 선교 사역에 파송 교회가 되기를 원했다. 따라서 부분적으로 로마서는 로마 교회가 바울과 그의 복음에 익숙해지도록 안내하는 편지라고 볼 수 있다.
p.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