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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덕 신부의 하나님 나라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20.00 $14.00

저자 : 대천덕  |  출판사 : CUP
발행일 : 2016-04-18  |  (152*220)mm 208p  |  978-89-88042-75-5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가능한가?
대천덕 신부가 제시한 신학적이고도 실제적인 가르침

“예수원 대천덕 신부는 한경직 목사나 김수환 추기경도 도달하지 못한 영성과 신학적 식견의 고봉을 이루고 그것을 유산으로 남겼다.” _김회권 (숭실대 교수)

예수원 설립자로서 깊은 영성과 통찰력으로 교계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던 대천덕 신부의 저작이다. 성령과 동행하는 깊은 영성과 성경 연구를 통해 사회와 삶의 문제에 대한 실제적이고 통찰력 있는 대안을 제안한다. 잘못된 성경 번역 등 잘못된 이해로부터 생긴 미성숙한 신학의 위험 부분은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성경적 통찰력과 시대를 꿰뚫는 안목과 사랑, 의에 대한 열망과 학자적인 연구에 깊은 공감과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걱정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그러면 하늘의 새와 들의 꽃이 걱정 없이 사는 것처럼 살게 된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먹고사는 걱정을 놓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래서 2천 년 전 예수의 이 말씀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 마음을 붙잡으며 궁금하게 한다. 하나님 나라와 의가 도대체 무엇이기에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루어갈 수 있단 말인가?

저자 대천덕 신부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이웃을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되, 내 문제만 해결하려 말고 내 이웃의 문제도 해결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라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정의를 위해 노력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개인 문제도 해결해 주신다고, 그것이 바로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이며, 예수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회개하라고 외친 이유라는 것이다.

저자는 성경과 성령에 의한 회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복음주의 전통에 서 있으면서도, 사회정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 신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경제학과 말씀에 근거해 성경에서 말하는 경제정의를 실천하고자 했으며, 강원도 태백에 성공회 수도원인 예수원을 설립해 초대교회가 본을 보인 빈부 격차가 없는 공동체 생활의 한국적인 터전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그의 유산은 토지정의와 희년운동 단체를 통해 이어지고 있고, 이 책은 그의 영성과 신학, 경험과 지식이 망라된 핵심 저서로서, 개정판을 내는 현재에도 내용의 현실 적합성을 잃지 않고 있다. 이 사실은 이 책이 시대를 넘은 고전의 가치를 지녔다는 것과 동시에 우리 사회구조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 나라가 지금 여기에 임하는 게 아닌 죽어서 가는 저 멀리 어딘가라는 생각이 주류 기독교 안에 만연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1부 “미성숙한 신학의 위험”에서 그 원인을 파헤친다. 그가 꼽는 미성숙한 신학은 성령 없는 해방신학, 해방 없는 신학, 아편 신학, 기복신학이다. 이런 미성숙한 신학이 생긴 이유로는 성경 번역의 문제, 균형 잡히지 않은 찬송가의 영향과 구약시대로부터 현대까지 시대에 따른 역사적 책임의식이 교회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2부 “성경적 경제의 기초원리”에서는 경제와 정치 문제에 대해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기초적인 원리가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가 그 원리에 따라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신약의 구체적인 가르침과 구약의 가르침 및 그 가르침을 현재 생활에 적용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며,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룬다.

3부 “그리스도인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에서는 가난에 관한 성경의 언급과 미가서 6장 주석을 통해 땅 문제가 초래한 사회적 경제적 불의함과 빈곤 문제, 20세기 최대 분쟁지였던 아일랜드 문제, 알래스카 주가 시행하는 토지공유제 법과 제도의 빛과 어둠을 조명함으로써 성경적 경제 원리를 지금 이 땅에서 우리는 어떻게 실행해 나갈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찰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한 나의 형제들에게 사회문제를 다룬 이 책을 내놓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은 “미성숙한 신학의 위험”이라는 주제부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사회의 제반 문제들을 소홀히 하게 된 것은 바로 미성숙한 신학 때문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이미 ‘자유주의’ 신학이 사회문제를 다루기는 하지만 성경적인 관점에서 다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회문제를 신학적으로 조망한 후 그 문제들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세부적인 부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정의’와 ‘심판’의 개념을 가진 단어만도 무려 1,200번 이상 언급되고 있습니다.
……….
잠시라도 예수원에 머문 적이 있는 사람은 제가 성령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것만큼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성령을 구하는 주요 이유들 중 하나는 바로 우리가 국가와 사회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를 얻기 위함입니다. “(당신의) 뜻을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때 우리는 과연 무엇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들을 단순히 호기심을 가진 이들에게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1장 5~8절과 요한복음 7장 17절 말씀을 보면 어떤 값을 치르든지 하나님께 복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헌신된 사람들에게만 그런 지혜를 주신다는 사실이 명백합니다.
……….
우리가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정부에 참여할 수 있는 현대 상황에서 하나님의 제도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특히 중요합니다. 세상의 제도(이것은 근본적으로 성경에서 바알의 제도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하다)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투표로 이길 수 없을 때 과연 침묵하며 타협해야 할까요? 이것은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 기독교가 공인되면서부터 교회가 계속 취해온 방법입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시편 71편에서 “내 혀도 온종일, 주님의 의로우심을 말할 것입니다”(24절) 하고 말했으며, 그 다음 72편에서는 ‘주님의 의(the justice of the Lord)’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 고아와 과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관찰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저는 매일 ‘주님의 의’에 관해 말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이 작은 책은 주님의 의에 대해 제가 말하고 싶은 것들의 일부입니다. 물론 ‘주님의 의’에는 사도 바울이 특히 로마서에서 주의 깊게 다룬 영적인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우리가 정의를 행하고 자비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적인 관심들은 아무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3:23).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공의를 행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동안 제가 쓴 책들은 대부분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행하는 것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의(justice)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추천사 | 대천덕 신부의 삶과 신앙을 기리며_ 양승훈
프롤로그 | 주님의 의로 돌아가야 할 때

1부 미성숙한 신학의 위험
1장 | 성경이 말하는 성숙한 신학
2장 | 미성숙한 신학이란 무엇인가
3장 | 미성숙한 신학은 왜 생기는가
4장 | 성숙한 신학을 위한 기독교 교육
5장 | 분열된 복음, 20세기의 재난

2부 성경적 경제의 기초 원리
6장 | 정치와 경제에 대한 성경적 원리
7장 | 성경의 원리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8장 |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9장 | 자원의 희년을 지키는 방법

3부 그리스도인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10장 | 가난을 대하는 성경의 자세
11장 | 미가서 6장 주석
12장 | 아일랜드 문제의 근원
13장 | 알래스카 주의 놀라운 일들

해제 | 온전한 하나님 나라 복음을 들을 수 있기를_ 김회권

양승훈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원장)
그는 말씀을 추상적으로만 붙들고 산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기 위해 치열하게 현실에 맞서면서 살았던 분입니다. 성자가 수도원 골방에서 기도하는 동안 깡패들이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온전한 성령 운동을 제청하셨고, 이를 몸소 실천하였습니다. 현대의 성령 운동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경향이 있었던 데 반해, 그의 성령 운동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은 성령과 기도가 부족하고, 성령 운동을 하는 사람은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데, 그는 “우리 시대의 유일한 희망은 기도와 성령”이라고 주장하며 기도와 성령 안에서 “정의를 추구하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회권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대천덕 신부님은 훌륭하신 한경직 목사님이나 김수환 추기경도 도달하지 못한 영성과 신학적 식견의 고봉을 이루고 그것을 유산으로 남겼다.
이 책은 필생의 사역과 선교적, 신학적 관심을 압축하고 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의 신학사상을 이론과 실제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저자의 신학은, 개인의 인격을 거룩하게 변화시키고 성화시키는 성령은 반드시 사회를 거룩하게 성화시키며, 성화된 개인과 성화된 공동체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 통치를 구현하시는 하나님 복음의 핵심강령은 죄 사함의 복음이며 죄 사함의 복음을 받아들인 사회는 탐욕과 악마적 이기심을 해체한 사회라는 것이다.

대천덕

중국 산둥 성 지난(濟南)에서 1918년 1월 미국인 장로교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과 평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북중국 미국인학교와 평양 외국인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미국 데이비슨 대학교와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선교에 대한 의견 차이로 장로교회와 대립을 보여 성공회로 교파를 옮겨 남부신학대학원을 마치고 1946년 조지아 교구에서 성공회 사제서품을 받았다. 영국 성 어거스틴 대학원, 하버드 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도 수학했다.
건축일, 선원생활, 노동조합 활동, 정치 참여 등의 활동을 했고 성공회 성 키프리안 교회(St. Cyprian Episcopal Church) 등에서 목회했으며, 1957년 성공회대학교의 전신인 성 미가엘 신학원의 재건립을 위해 한국에 입국하여 1964년까지 학장으로 일했다. 이듬해 강원도 태백에 성공회 수도원인 예수원을 설립해 초대교회가 본을 보인 빈부 격차가 없는 공동체 생활의 한국적인 터전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2002년 노환으로 별세했으며, 현재까지 예수원에 남아 생활하는 유족으로는 벤 토레이(Ben Torrey, 한국명 대영복) 신부가 있다. 현재인(Jane Grey Torrey) 사모는 2012년에 별세했다.
대천덕 신부는 성경과 성령에 의한 회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복음주의 전통에 서 있으면서도, 사회정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 신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경제학과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아주 사고팔지 못한다는 레위기 말씀에 근거해 성경에서 말하는 경제정의를 실천하고자 했다. 이러한 신학은 성경에서 말하는 경제정의를 실천하고자 설립된 시민단체인 ‘성경적 토지정의를 위한 모임(성토모, 현재 희년함께의 전신)’의 설립에 영향을 주었다.
지은 책으로 《토지와 경제정의》 《나와 하나님》 《우리와 하나님》 《대천덕 신부의 통일을 위한 코이노니아》 《기독교는 오늘을 위한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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