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가정에 악령이 들어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는 나와 우리 가정의 구속사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간섭하심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왜 우리 집에 이렇게 아픈 사람이 있는 거야?” 하지 말고 “우리 가정의 구원을 위해 이런 일이 필요한 거구나” 생각하십시오. 우리 가정에 악령 들린 사람이 있으면 이 가정을 구원하시려는 구속사가 곳곳에 깔려 있다고 믿기 바랍니다. 그 힘든 한 사람 때문에 온 집안의 구원이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그 가정 때문에 온 나라와 교회와 전 세계가 구원될 줄 믿습니다.
/ 46쪽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말씀이 들어가게 하시기 위해 이런 저런 환경을 주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오로지 구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구원은 못 보고, 하나님이 내 구원을 위해 묶어 준 역할들을 날마다 좋아하고 싫어하고 미워하고 두려워하고 부러워하다가 인생을 다 보냅니다. 너무 싫어서, 너무 좋아서 숨이 안 쉬어지는 메뚜기 증후군에 매여 있습니다. 만약 지금 나를 숨 쉬지 못하게 하는 사람을 품고 있다면 오늘 내려놓기를 바랍니다.
/ 80쪽
다윗은 예수님의 조상으로 우뚝 서야 했기 때문에 그 훈련의 수준이 아주 높았습니다. 고강도 훈련입니다. 보통은 미움 받다가 풀리기도 하는데 사울은 죽을 때까지 다윗을 미워합니다. 끝나지 않는 미움을 다윗에게 허락하십니다. 정말 다윗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미움입니다. 다윗이 누굽니까? 골리앗을 때려잡은 영웅 중의 영웅입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도망자 신분이 된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고통이 이해가 안 되어서 벌써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병에 걸려도 백 번은 더 걸렸을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다윗에게 하나님은 도피성이 되어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도피성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지 않는다면 그런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버틸 수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오고가는 세대에 증거하라고, 믿음의 권속들에게 증거하라고, 하나님은 다윗을 인도해 가십니다.
/ 188-189쪽
다윗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잘 통과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게 무슨 훈련이 되겠습니까?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에 훈련이 되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까? 자녀를 앞세워 보냈습니까? 사업이 부도났습니까? 배우자가 외도를 합니까? 자녀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날마다 가출합니까?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가’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그 일이 괴로워 죽을 것 같을 때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네 인생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지금 나를 만나라” 하십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이 고요한 시간에 외롭지 않으면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남편 사랑, 자녀 사랑, 돈으로 충만하면 절대로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 195쪽
하나님은 왜 이렇게 비싼 수업료를 내게 하시는 걸까요?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다윗에게 하나님의 인도받는 방법을 가르치시는 걸까요? 이렇게 위기에 몰리지 않으면, 이렇게 긴급하고 갈급하지 않으면 누가 결사적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겠습니까? 생명이 경각에 달렸으니 날마다, 분초마다 성경 말씀을 통해서 오늘 하나님이 내게 뭐라고 하시는가 들으려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다윗의 영성 최고의 스승은 결국 사울인 것입니다. 우리 영성의 스승은 나를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사울같이 옆에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이 인도하시는 방법을 배우게 되니 그에게 고마움까지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나를 위해 수고한다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하게 됩니다. 인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창조주의 뜻을 나로 깨닫게 하기에 감사하게 됩니다.
/ 228-2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