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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야 살아나라 – 기일혜 수필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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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기일혜  |  출판사 : 크리스챤서적
발행일 : 1996-04-25  |  신국판 (153×225) 181p  |  89-478-0081-3
그날밤 냉이라는 아기를 안았을대 아이는 시체처럼 축 늘어져 흐물흐물했다. 뼈도 없는 것 같은 그 몸을 도닥거리면서 이 시대의 제물처럼 숭고하게 만 느껴지는 어린 냉이에게 나는 용서를 빌었다. 아가야 미안하다. 나를 용서해다오. 네가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 동안 내가 누렸던 작은 안일과 행복을 조금이라도 즐겼던 내 모든 것들을 냉이야 살아나라 네가 살아서 너의 엄마를 살려내어라 너의 아빠를 살려내어라

기일혜

1941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 1959년 광주사범학교 졸업 197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어떤 통곡」, 「소리」가 추천 완료되어 등단 1986년 창작집 「약 닳이는 여인」펴냄 1994 – 2000년 수필집 출간 「내가 졸고 있을 때」「가난을 만들고 있을 때」 「나는 왜 사는가」「냉이야 살아나라」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며느리는 200년 손님」 「발레리나 잘 있어요?」「쓸쓸한 날에 받은 선물」 「들꽃을 보러 다니는 사람」「내 마음이 가는 사람」 「수박색치마의 어머니」「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약을 달이는 아내」
Weight 0.8 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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