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이 고난의 민족에게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었고 잃었다. 하나님께서 역사(役事)하시어 기적(奇績)의 산을 이룩하신 대한민국에게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계 표상(表象)을 삼으려 하셨던 뜻을 거두려 하신다. 출애굽 하여 자유를 안겨 주셨던 여호와의 광야(曠野)에서, 파라오의 고기 가마 곁으로 돌아가겠다고(애굽의 노예살이) 아우성을 치고 있는 우리를 버리시겠다 하신다.
나라도 국토(國土)도 없이, 2천 년을 120여 개 나라로 흩어져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1948년, 2천 년 만에 고토(故土)로 돌아가, 이제는 전 세계를 지배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우리나라 강원도 땅만 한 좁은 국토에서, 일곱 번, 여덟 번 전쟁을 치르면서도 패배한 일이 없는 그들의 저력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자.
유대민족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이 나라 이 백성의 지혜와 용기와 저력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감사와 투철한 역사의식에 눈을 뜨자. 겸손으로 무릎 꿇고 이 급변하는 지구 역사와 세계정세에서 우리 민족의 구원을 이루자. 맹의순 그분의 이마에 찍어 주신 여호와의 표(標)를 우리의 이마에도 찍어주시기를 염원하며, 맹의순의 삶을, 우리 영혼과 몸으로 받아들이자.
–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