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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수학여행 기일혜 수필집 41

$8.00 $6.00

저자 : 기일혜  |  출판사 : 크리스챤서적
발행일 : 2020-04-16  |  (134*208)mm 176p  |  978-89-478-0361-8
일상에서 경험하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

삶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들꽃처럼 피어나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한 색감으로 물들이는 기일혜 수필집. 소설가 기일혜의 수필들은 나와 이웃의 정겨운 이야기다. 삶의 순간을 여행하듯 ‘가족과 이웃’으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체험을 통해 글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1집부터 41집까지 각각의 수필집마다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감동을 준다.

《내 영혼의 수학여행》는 기일혜 작가의 마흔한 번째 수필집이다. 우리의 생활 이야기가 작가의 글 속에서 숨을 쉬며 사람들의 열정과 사랑의 모습들로 다시 탄생했다.

[출판사 리뷰]

기일혜 수필집 속의 이야기들은 마치 한 편의 동화처럼 따뜻하고 서정적이다. 과연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들일까 싶게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가 갖고 있는 진정성, 그 힘에 새삼 진한 감동과 여운을 갖게 된다. 기일혜 작가의 41권의 수필집은 1994년부터 2020년까지 26년간 발표된 작품집이다.

기일혜 작가의 수필 안에는 작은 이야기들이 저마다의 빛을 발한다. 수필을 읽다 보면 고운 질감의 조각보를 만져보는 듯, 추억 속의 한 장의 사진 같은 편안한 시간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마흔 번째 수필집이 나왔다. 다른 책 나올 때와 다르게 특별한 감회는 없다. 왜 없을까. 40권까지 쓰면서 내가 ‘각고의 노력’ 안 했기 때문이다.
내 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그대로 쉽게(?) 썼을 뿐이다. 앞으로도 이런 삶의 이야기를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쓰려고 한다.
이번 책(41집) 제목 ‘내 영혼의 수학여행’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 <작가의 말>

※ 기일혜 수필집 목록
1권 내가 졸고 있을 때
2권 가난을 만들고 있을 때
3권 나는 왜 사는가
4권 냉이야 살아나라
5권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
6권 며느리는 200년 손님
7권 발레리나 잘 있어요?
8권 쓸쓸한 날에 받은 선물
9권 들꽃을 보러 다니는 사람
10권 내 마음이 가는 사람
11권 수박색 치마의 어머니
12권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13권 약을 달이는 아내
14권 며느리가 부러울 때
15권 고민 없는 꽃에게
16권 내가 슬프지 않는 이유
17권 외로움은 그냥 놔두세요
18권 살아 있는 것들의 엄살
19권 보고 싶은 애련 언니
20권 나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21권 호박을 주고 싶은 사람
22권 내가 부러워하는 결혼
23권 내 진정 사모하는
24권 내 꽃 같은 시절
25권 옥수수 먹을 때 오셔요
26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27권 남편에게 지는 연습하기
28권 아내에게 지는 연습하기
29권 사람을 보면 나는 말을 건네고 싶다
30권 그리운 이모의 밥상
31권 아버지의 신문
32권 따뜻함은 모든 것을 살아나게 한다
33권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
34권 아름다운 서울댁
35권 효정아 마음대로 잘 살아라
36권 당신은 지금 아프니까요
37권 나를 강하게 하는 것들
38권 따뜻한 물 한 잔의 아침
39권 낡은 집
40권 내 가난은 내 평안이다
41권 내 영혼의 수학여행

꽃집 박 선생이 골뱅이 국수 들게 오라고 해서 간다.
골뱅이와 북어포 넣어서, 먹음직스런 골뱅이 국수로 점심상 차리고, 그는 그 국수 한 그릇 들고 총총이 나간다.
돌아온 그에게 묻는다. “어디 갔다 오세요?”
“옆 가게에서 ‘알바’하는 학생인데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여긴 점심 사 먹을 데도 마땅히 없는데, 안돼 보여서 그래서 갖다 줬어요. 아까 가서 물어봤지요. 골뱅이 국수 좋아하느냐고….”
갑자기 이 골뱅이 국수가 주님께 드리는 예물이 된다.
이 국수가 수육 얹은 고급 국수라도 내가 먹으면 국수, 멸칫국물 국수라도 예수님 사랑으로 이웃 대접하면 그건 국수 아니고 주님께 드리는 예물이 된다.
오래전에 망고 7개 선물 받아 한 개도 안 먹고 경비 아저씨와 이웃에게 나누고 깨달은 말씀이다. 아무리 비싼 망고라도 내가 먹으면 망고, 주님 사랑으로 이웃에게 나누면 주님께 드리는 예물이 된다는 것을.
(16쪽)

어느 땐 사람의 해명이 구차하고 필요 없을 때도 있다. 주님만 아시면 되니까. 해명이라는 것도 엄격히 말하면 나를 세우려고 변명하는 것 아닐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그 수모 조롱 다 받으면서도 구차하게 해명하지 않으셨다. 털 깎는 자 앞에 어린 양처럼 잠잠하셨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내려와 보라고 온갖 능멸을 다 해도 침묵하셨다.
우리 인간들은 해명하고 변명하느라고 이 세상이 더 소란하고 시끄럽다.
(24쪽)

꽃집 앞에 두 여인이 나와서 첫눈을 바라보고 있다.
한 여인은 파마할 때 쓰는 타월을 덮어쓰고, 한 여인은 편안한 주부 옷차림. 지금 그들은 생활 현장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생생한 삶의 온기가 묻어 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박 선생과 옆집 아주머니다. 나는 그들이 왜 나와 있는가… 하다가 들어가서, 나중에야 알았다. 그들이 ‘첫눈 맞이’ 하려고 나와 있었다는 것을… 아까, 박 선생이 파마하느라 타월 뒤집어쓴 채로 설거지하고 있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불렀다. “어서 나와 봐. 첫눈이 오는데, 첫눈 맞이해야지.”
“나 지금 설거지하는데, 손에 비누가 묻었다고.”
“그래도 나와 보아야지. 첫눈이 오는데….”
나는 옆집 아주머니의 서정에 놀란다. 파마하는 수건을 쓰고 나가서 첫눈 바라보는 박 선생도 놀랍고. 그들은 생활 속의 시인들이구나… 올해 첫눈 오는 날은 기억에 남겠다.
(37쪽)

남편에게는 큰돈인 10만 원을 선뜻 드리라고 한 말에 약간 놀라고 고마워하면서도, 돈 10만 원에 담아질 내 맘 아니라는 생각으로 ‘안 돼요’ 한다. 내, 이 울먹울먹하면서 눈물 글썽이며 앉아 있는 이 맘을 어떤 물질에 담을 것인가. 그가 입원해 있는 먼 지방까지 찾아가는 위문 행위로도 안 된다. 이 마음은 어떻게도 표현하고 전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주님은 의인(義人)은 믿음(마음)으로 말미암는다고 하셨을까? 어떤 행위나 말보다 물질보다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말씀이다. 마음이 넘치면 행위나 말은, 물질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지엽적인 것이다. 그것들의 근원은 마음이니까.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
먼 곳에 입원해 있는 독자에게 병문안 가는 행위도 못 하고 위로금도 못 보내고, 나는 여기 주저앉아서 아파하고만 있다.
이것도 내 나름대로의 그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83∼84쪽)

친구 집에 곰탕이라도 한 그릇 사 가지고 갈까, 하다가 그냥 간다. 조촐한 식탁이 좋아서.
그날 점심상은, 친구가 엊그제 오빠 생신에 갔을 때, 올케언니가 준 반찬이라면서 내놓는데 진수성찬이다.
라면 한 그릇도 좋은데, 너무 많다. 음식이 많으면 내 정신이 탁해진다. 조촐하니 적어야 맑은 정신이 된다.
죽순나물 북어튀김 굴비조림 명이김치. 점심 후, 나른해진다. 잘 먹으면 육신적이 되고, 못 먹으면 정신적이 되는 나. 왜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식하는 학은 천 년을 산다고 하니, 진수성찬은 육체에도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육체도 못 먹이고 거칠게 대해야 강해지는가.
그날 진수성찬은 내게 ‘생각’을 못하게 했다.
(115쪽)

딸기 네 팩을 선물로 받았다. 두 팩을 들고 이웃 박 선생 댁으로 간다. 그가 곧 씻어서 맛을 본다.
“이 딸기 싱싱하고 너무 달아요.”
“밤 지나면 덜 싱싱하니까, 금방 갖고 왔어요.”
그는 내게도 먹어 보라고 권하나, 사양한다. 내가 좋은 것 먹으면 아깝다. 남이 먹으면 안 아깝고. 종의 근성이다.
‘살아 보니까’ 누구의 종이 되어 사는 게 가장 ‘온전한 평안’이라는 것을 알았다. 무시를 당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배웠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종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140쪽)

다음 날 아침 식탁에서 내가 남편에게 묻는다.
“어제 생일 지나고 남는 게 뭐 있어요…?”
“뭐가 꼭 남아야만 하나. 모여서 같이 저녁 먹고 얘기하고 그런 거지. 가족이 모이는데, 무슨 의미가 꼭 있어야만 하나….”
“나는 어제 큰애가 아잘리아를 ‘엄마 저게 나팔꽃이어요?’ 하고 묻던 그 이야기가 남아 있어요.”
“나팔꽃은 우리 생활 주변의 정다운 꽃이라 그러겠지. 저게 새끼 나팔꽃 같지.”
“들에 피는 메꽃 같아요… 아 그리고 작은며느리가 그러대요. 이번 책(39집)이 좋다고. 요새 1집 2집을 읽어 보니, 감동적이라고… 그러니까, 큰며느리는 ‘1집 2집 보면 눈물이 나와요’ 하고. 그런 이야기를 해 주는 며느리들이 고마워요… 나는 그런 주고받은 마음의 이야기들만 남아요. ‘사랑은 그 사람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어요.”
남편은 잠잠해지고 나는 아들이 나팔꽃이냐고 물어본 아잘리아를 보고 있다.
오늘은 아잘리아가 더 정다워 보인다…. 밭언덕에는 나팔꽃이 피고 동부꽃 메꽃이 피던 고향의 여름 들판. 아들은 그 바쁜 중에도 나팔꽃 보는 여유를 가지고 있구나. 아직 맑은 정서 한 가닥이 살아 있구나… 어떤 효도보다 더 나를 기쁘게 한다.
(148∼149쪽)

나는 일찍이 내가 ‘종의 근성’과 ‘거지 근성’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다.
내 거지 근성이란 ‘얻어먹기’ 좋아하는 근성 아니다.
좋은 것 내가 쓰면 아깝고, 안 좋은 것 써야 맘이 놓인다는 것이다.
내 종의 근성이란, 낮아져서 남 섬기는 일 잘한다는 것.
처음엔 이 종의 근성, 거지 근성이 부끄러워서 감추려고 했다. 그런데 살아갈수록 이 근성은 감추어지지 않고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천성이라는 걸 알았다.
그러나 살아 보니까,
자원해서 종으로 사는 게 가장 평안하고,
자원해서 귀한 것 남 주고 나는 부족하게 사는 게 가장 평안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지금은 종이 되어 남 섬기고, 좋은 것 남 드리고 나는 가난하게 사는 걸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가장 잘하게 되었다.
(171∼173쪽)

‘다윗이 골리앗을 물맷돌로 죽였을 때가 절정 아니다.
아들 암논이 딸 디나를 겁탈해도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수치를 감수할 때가 절정이다.
자신 다 내려놓고 죽었을 때가 절정이다.’
내가 수필집 40권 내놓은 지금이 절정 아니다.
이웃 가난한 사람들, 보다 못해서 빚내다 도와주고, 그 이자 돈 갚으러 갈 때가 절정이다. 천만 원에 2부 이자 20만 원 들고, 내 집(2층)에서 빚낸 집(4층)으로 올라가면서 울먹일 때가 절정이다.
‘주님, 돈이 없어서 고통하는 사람을 보고, 어떻게 가만히 있습니까? …그래서 빚내서라도 도왔습니다. 이 빚 갚을 때까지 저는 잘 먹지도 잘 입지도 않겠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저를 벌주십시오. 그러니, 이 빚만은 꼭 갚도록 해 주십시오.
빚은 갚고 죽도록 해 주십시오.’

이자 돈 20만 원 쥔 손 떨면서 울먹일 때가
그때가 내 절정이다.
수필집 40권 낸 지금이 절정 아니다.

머리말

1부_ 차비 못 드리고 우는 사람
1. 산수유 봉오리가 맺었네
2. 사람의 뒷모습은 왜 쓸쓸한가
3. 옛집 사이를 흐르는 평온
4. 제목이 없습니다
5. 골뱅이 국수와 옆집 아르바이트생
6. 파래는 언제나 싸다
7. 저 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8. 순임 님_ 다슬기 1킬로그램에 2만 원
9. 순임 님_ 차비 못 드리고 우는 사람
10. 순임 님_ 광주 진월동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11. 순임 님_ 인삼차 봉지인 줄 알고
12. 순임 님_ 두 번 찾아간 사가마을
13. 순임 님_ 고추 50근 꼭지 따기
14. 순임 님_ 계란 프라이 7개
15. 순임 님_ 세상 여자는 다 내 언니 같다
16. 순임 님_ 안 열리는 세면실 문
17. 순임 님_ 나 취직 좀 시켜 줘요
18. 순임 님_ 재미는 큰 자산이다
19. 상추쌈 맛있게 먹는 법
20. 17인분의 빵을 왜 주었을까
21. 두 여인의 첫눈 맞이
22. 꽃밭 옆집 아주머니
23. 빌딩 건물주의 사랑
24. 고향 집 감 나누기
25. 당신은 팔색조
26. 우리 매일 만납시다
27. 그것은 낭비가 아니다
28. 공부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29. 감탄사적(感歎詞的) 인사는 그만
30. 청소부 아줌마의 정직
31. 구름은 천재
32. 비단옷 입혀 주면 우는 아이

2부_ 누가 산을 수줍게 만들었나
1. 메리 크리스마스
2. 가슴 아픈 연하장
3. 오늘분의 사랑
4. 지하철역에서 팻말 들고 있는 소년
5. 감탄은 탐심인가
6. 아내는 눈에 보이는 하나님
7. 카푸치노색
8. 감당고개를 넘어가면
9. 노 선생 댁의 다육이 식물원
10. 백 선생과 선홍색 제라늄
11. 마음은 마음을 보고 있다
12.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13. 가난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
14.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쓰는 글
15. 노후 준비보다 먼저 사후 준비
16. 선생님 하지 마!
17. 죽고 사는 건 하나님 소관
18. 이정숙 님 남편의 기도
19. 시심(詩心)이 없어지는 남편에게
20. 우리 동네에 오신 손님
21. 나그네 짐을 내려놓고 싶은 곳
22. 고센 목장의 여주인
23. 마지막 한 개 남은 바늘
24. 의관을 정제하고
25. 주진자 님의 승용차
26. 내가 사랑하는 방법 하나
27. 6층 아파트 계단 열아홉 번 오르내리기
28. 누가 산을 수줍게 만들었나
29. 연가 내고 나 만나러 온 친구
30. 유 교장 아들 잘 뒀어
31. 일상이 예배다
32. 측근이 무섭다
33. 나는 선생님과 편먹어서 다 좋아

3부_ 실수가 일을 한다
1. 인명재처의 시대
2. 35세의 미스 독일
3. 대구에서 온 목련꽃 소식
4. 또 하나의 겨울 양식
5. 색을 다스리는 사람
6. 내 창의성의 근원
7. 사람들은 왜 웃으라고만 할까
8. 인생을 읽어 주는 사람
9. 큰아들의 분노
10. 나는 다 있다!
11. 내 완벽감은 내 자존심인가
12. 실수가 일을 한다
13. 내 친구의 소원 하나
14. 우리 냉장고 털어서 먹어요
15. 하루에 세 번 간 친구네 집
16. 다사다복한 하루
17. 사부인과 친하게 지내기
18. 어느 일본인 교사의 안목
19. 사명을 다한 옷
20. 정미 님께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
21. 방울토마토 안 먹기로 했네
22. 일자리 못 구한 독자에게
23. 진심은 통한다고 하지만
24. 영육간에 어여쁜 여환 님께
25.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
26. 따뜻한 인사는 사람의 생각도 바꾼다
27. 천년을 간다는 나무 꽃병
28. 갑절의 책임이 따를 때
29. 내 마음에 새겨진 푸른 나무 두 그루

4부_ 그때가 내 절정이다
1. 나에겐 문장이 있기에
2. 효정이와 나
3. 종의 근성(根性)
4. 내 서러운 아이들
5. 어느 여자 교도관
6. 3천 원짜리 짜장면 집
7. 5천 원 주고 받은 미소
8. 손녀와 스마트폰 대화
9. 고기를 드셔야 하는데
10. 엄마 저게 나팔꽃이에요?
11. 기도는 ‘인간성의 자라남’이다
12. 주는 재미로 사는 사람
13. 정읍역 대합실에서
14. 쟁기질 품삯 안 준 것 때문에
15. 남의 말에 호응을 잘 못 하는 사람
16. 하늘나라에 보존되는 것들
17. 기봉이는 피해자야
18. 조 선생님 댁 손님 대접
19. 돌아온 길고양이
20. 떡국 한 그릇과 독거노인
21. 며느리 말 대접으로라도
22. 한 달 전기료 0원
23. 상남자 중의 상남자
24. 폴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
25. 책 40권이 나왔는데
26. 작가의 순정
27. 당신 사정이 곧 내 사정이다
28. 내 영혼의 수학여행
29.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30.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31. 그때가 내 절정이다

기일혜

1941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
1959년 광주사범학교 졸업
197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어떤 통곡>, <소리>가 추천 완료되어 등단
1986년 창작소설집 《약 닳이는 여인》 펴냄
1994년부터 현재까지 《내가 졸고 있을 때》 외 40권의 수필집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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