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상실의 산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소망의 메시지!
김영봉 ․ 박영선 · 정용섭 목사 추천
노트르담 대학교 철학 교수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사려 깊은 서문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있다고 죽음에 대해 쉽게 말하지 마세요.
그리스도인에게도 이별은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소망이 없는 자처럼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책 소개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상실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없다! 하늘에 소망이 있다 말하는 그리스도인과 그들을 위로해줘야 할 목회자들조차 이런 슬픔과 절망은 낯설다. 죽음이 끝은 아니라고 삶의 소중함과 인생의 의미를 살피기 위해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런 자리에 서게 되었을 때 우리는 무슨 말을,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맨다. 죽음과 상실의 고통 앞에 있는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를 주는 기독교적, 성경적 메시지란 무엇인가? 그것은 정말 가능한가? 본서는 예기치 않은 불의의 사고로 또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이들의 짧았던 생애로 인한 슬픔과 분노, 절망을 당당하게 직면하고, 그 안에서 감사의 조건과 삶의 소망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감동적이고 영감어린 명설교들 들려준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미처 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했던 한 아기를 잃은 슬픔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토록 짧은 시간에 우리 모두가 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케이시가 하루라도 생명을 더 연장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는 그 작은 몸 안에 숨어 있는 용기와 끈질긴 생명력에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케이시는 또한 우리에게 새로운 아침을 맞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너무나 짧았지만 용기로 가득 찼던 그 아이의 삶은 전심을 다해 우리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단 하루라도 무의미하게 살지 말라고 말입니다.
오늘 이 갓난아기의 죽음을 추모하는 이 슬픔의 자리가 믿음을 잃어버리는 더 큰 비극을 초래하는 자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배시간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사오며‥·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라고 고백해 왔습니까? 이 고백은 바로 오늘을 위해 준비된 것입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깊은 슬픔과 풀리지 않는 질문들로 인해 생긴 난관은 오직 믿음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혹 여러분에게 그럴만한 충분한 믿음이 없다면 공동체의 믿음에 기대십시오. 그러나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케이시를 그분의 영원한 품안에 안으셨다는 믿음 없이 이 슬픔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마십시오. 믿음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결코 이 상실감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 아이의 작은 침대를 가득 채우고 거기서 흘러넘쳤던 엄마와 아빠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으로 인해 감사하십시다. 케이시의 생명을 하루라도 더 연장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헌신으로 인해 감사하십시다. 어린 아기들 안에서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보여주시기를 기뻐하셨던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이 연약한 생명의 싸개 안에 담겨있던 그 영원한 사랑으로 인해 감사하십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생명의 축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케이시를 상실한 분노가 아니라 오히려 이 사랑스러운 사내 아기로 인한 감사일 것입니다. 비록 케이시가 우리 곁에 머물다 간 3주라는 시간은 케이시를 충분히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께 감사드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우리는 케이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 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를 거기서 끊을 수 없는 그 사랑을 희미하게라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_머물다 간 자리 중에서
추천글 __김영봉, 박영선, 정용섭 목사
서문 __니콜라스 월터스토프
감사의 글
편집자 서문
1. 머물다 간 자리 __크레이그 반즈
2. 청년 바르트의 죽음 __칼 바르트
3. 이별이 남긴 슬픔과 분노 __데이비드 바틀렛
4. 압살롬, 내 아들 압살롬아 __로널드 바이얼스
5. 우리의 기대와 하나님의 기적 __존 클레이풀
6. 알렉스의 죽음 __윌리엄 슬로언 코핀 Jr.
7.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 __스티븐 데이비스
8. 내 평생에 가는 길 __하워드 에딩턴
9. 주님과 함께 거하다 __조나단 에드워즈
10. 최후의 원수 __로라 멘든홀
11. 너의 무덤 곁에 서서 __제프리 뉼린
12. 죽음보다 강한 __잭 로다
13. 다가오시는 하나님 __플레밍 럿트레지
14. 나다나엘의 무덤 앞에서 __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15. 아이들이 춤추는 곳 __필립 터너
16. 죽음이 안겨 준 경이 __제임스 벤 솔렌
악이 정면으로 공격해 오지 않는 한 우리는 악의 현실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그래서 악이 정면으로 우리를 공격해 오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깜짝 놀라 미숙하고도 위험하게 반응한다고 톰 라이트는 지적한 바 있다. 믿음의 여정을 걷다 보면 악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동안 믿어 온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한다. 이 책에 수록된 설교들은 악의 공격으로 인해 무너진 믿음의 폐허 속에서 찾아 낸, 보석 같은 영감과 통찰과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설교들을 한데 묶어 준 엮은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누구에게나 꼭 일독과 사색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_김영봉 목사, 와싱톤한인교회
신자란 이 세상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 이 세상에서 누리고 있는 것들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영원한 가치, 진정한 진리, 참된 생명을 준비하며 그곳을 목표로 향하고 있는 자이며 그곳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그 목표를 향해 지금 어떻게 달려가고 있는가를 증거하는 곳입니다. 본서는 그런 종말론적인 신앙을 가진 신자들에게 이 세상에서 맞는 죽음이 주는 커다란 상실감과 슬픔을 외면하지 않거나 강제하지 않으면서도 영원한 가치와 참된 생명에 대한 소망의 근거가 하늘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균형 잡힌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_박영선 목사, 남포교회
본서를 읽으면서 하늘에 소망을 두라는 뻔한 내용일 거라는 선입견이 허물어졌다. 가장 새로웠던 점은 설교자들이 한결 같이 솔직하다는 사실이다. 미사여구로 죽음의 고통을 피하는 게 아니라 직면하고 있다. 윌리엄 슬로언 코핀은 자기 아들의 장례식에서 말한다. “평소에도 늙은 애비와 게임과 시합을 할 때마다 지 애비를 이겨야 직성이 풀리더니, 기어이 무덤마저도 저를 앞질러 버렸습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이 책은 두 부류의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한 부류는 기독교 신앙을 교양이 아니라 자기 운명의 실존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여기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 부류는 성서 텍스트를 삶의 중심에서 역동적으로 해석해내려는 설교자들이다. 이들은 성서 텍스트에 담긴 놀라운 세계가 설교자에 의해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열리는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_정용섭 목사, 대구성서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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