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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꽃 같은 시절 – 기일혜수필집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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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기일혜  |  출판사 : 크리스챤서적
발행일 : 2007-01-10  |  (135*208)mm 174p  |  89-478-0222-0
내 꽃 같은 시절 – 기일혜수필집 스물 네번째 이야기 

내 청춘은 한마디로 가난하고 허약하고 번뇌하고 좌절하고 슬프고…장마철의 햇빛처럼 잠시 잠깐 사랑의 환희나 청춘의 아름다움이 있기도 했으나 대부분 빈약하고 우울한 청춘이었다. 환상이나 이상에 대한 과도한 열정에서 오는 허탈감, 절망감으로 몸은 늘 허약했고…

하루 종일이던가, 코피가 멎질 않아서 응급차에 실려서 어디까지 갔던가. 희미하기만 하다. 그 뒤로 전남대 병원에서 알 수 없는 병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하고 설상가상으로 ‘나는 실력 없고 자격 없는 교사다.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이상한 열등감과 죄의식에 시달리면서 가슴에는 늘 사표를 넣어 가지고…10리가 되는 시골길을 불안하게 오갔다. 여름이면 길가의 콩밭에서 김매는 아낙들을 얼마나 부러워했던가!…그렇게 총체적으로 고민하고 고뇌하던 내 20대. 차라리 60대 후반으로 들어선 지금이 내면으로는 꽃 같은 시절, 내 청춘이 아닌가 한다. 날마다 내 속에서는 무수한 마음의 꽃봉오리가 하나씩 피어나리라…세월을 줄이기도 하시고 시간도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늘 푸르게, 꽃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1부ㅣ얼음 마루
오늘의 톱뉴스
나의 별난 취미
2인자의 기쁨
한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사람
얼음 마루
나의 얼버무리는 말
어느 치과의사의 매력
어린 인류학자
매꽃 등
저, 물 좀 주세요
온세중앙교회
칸트의 아버지
가을 속의 봄
면목없는 일
어머니의 빈 항아리
버찌 나눠주는 교장 선생님
내 꽃 같은 시절
세네갈에서 온 편지
2부ㅣ민들레야 미안해
어느 날 아침의 삽화
태평양을 건너는 중
내 과민성에 대하여
들국화 50송이
민들레야 미안해
나보다 먼저 가지 마세요
나의 패션시계
진순이 이야기
윤주원 님의 시
여름 한때
그리운 시냇물이기에
시관관리 잘하는 사람
악처 길들이기
아우의 정직
오레곤 문학회
나이아가라 샬롬 모델
토란꽃
예림이 할아버지
3부ㅣ그리운 복도식 아파트
분홍 반지
꽃들 이사 가다
온량한 혀의 힘
모기장 치기
김연이 시의 생활시
천지가 다 친정인데
엑스트라 신앙
6만 원이 없어서
백 번 사과해도 좋다
헛똑똑이
이상한 근거
고무장갑 싸움
백김치 아홉 포기
고상함과 치사함의 거리
준영이 할머니
목마르거든
동생의 슬픔
가스 점검하는 아주머니
그리운 복도식 아파트

기일혜

1941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 1959년 광주사범학교 졸업 197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어떤 통곡」, 「소리」가 추천 완료되어 등단 1986년 창작집 「약 닳이는 여인」펴냄 1994 – 2000년 수필집 출간 「내가 졸고 있을 때」「가난을 만들고 있을 때」 「나는 왜 사는가」「냉이야 살아나라」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며느리는 200년 손님」 「발레리나 잘 있어요?」「쓸쓸한 날에 받은 선물」 「들꽃을 보러 다니는 사람」「내 마음이 가는 사람」 「수박색치마의 어머니」「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약을 달이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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