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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시간 당신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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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우향  |  출판사 : 터치북스
발행일 : 2021-02-22  |  (135*200)mm 280p  |  979-11-85098-39-5

“이 시대 문화 속에서 목마르고 영적으로 가난한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 책은 사람과의 참 만남과 영성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우는 책이다. 무언가를 억지로 가르치려고 하면 우리는 배우는 것을 거부할 때가 많다. 청년들에게 다가갈 언어를 찾으면서, 저자는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마주하게 되는 좋은 책과의 만남, 자기 자신과의 만남, 이웃과의 만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참된 만남의 순간과 감동을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만남의 기쁨’과 여러 가지 색깔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독자에게 드리는 글]

나는 늘 우리 시대 청춘들과 만나며 그들의 눈빛과 언어 속에서 ‘아직 태어나지 못한’ 그들의 진짜 눈빛과 진짜 목소리를 마주한다. 아직 그곳에 닿는 길을 알지 못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제자들의 등을 토닥이고 손이라도 잡아 주고 싶지만, 그것만으로는 잠시 반짝이던 눈빛과 터져 나오려던 목소리들이 곧잘 다시 잠기곤 하여, 나는 이 글들로 먼저 강한 ‘신호’를 보내려 한다.

헤셸은 “내적인 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씩씩하게, 끊임없이, 은밀히 싸워야 한다. 사람의 지배와 사물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내적인 해방을 쟁취할 수 없다”고 말했지. 우리가 사물들로 둘러싸인 현실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어도 언제나 그것들이 지나치게 우리를 얽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단다.

‘시간’에 한번 주목해 보자.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고 물건처럼 만질 수 없지만, 잠시 스마트폰을 꺼 놓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잡다한 걱정들을 잊고, 눈을 감고 한번 ‘시간’을 느껴 보자. 좀 어색하더라도 ‘시간의 거룩함’이란 말도 한번 생각해 보자.

종교적 색채로 연관시키지 않더라도, 푸른 너희들의 시간은 너희들만큼 푸르고 거룩해야 한단다. ‘시간이 거룩하다’는 말이 거북하다면 우리의 평소 시간이 우리가 머무는 공간처럼 몹시 산만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들로 가득 차 있는 것에 익숙해진 탓이 아닐까?
〈시간 속 나의 주님〉 중에서

1. 사람들과

조폭의 가면 속 우리 형제, 오. 마이. 브라더! · 20
너의 ‘소리’를 사랑하기, ‘소리’로 사랑받기 · 28
아버지의 전쟁, 아버지의 성실, 아버지의 침묵 · 34
전단지 아줌마 · 41
온실 속 분노의 화초 · 45
만남, 운명을 바꾸는 물줄기 · 54
이 땅 책 한 권, 저 땅 책 한 권 · 60
책의 서문: 대화의 시작 · 65
‘지성’이라는 것, ‘지성의 훈련’이라는 것 · 74
모두가 가르침을 주는 존재 · 80
“엄마! 기쁜 기억이 슬픈 것들은 다 먹어 버려” · 83
친구와 먹는 따뜻한 밥 · 86
만남 혹은 책 1000권 · 92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 95
틀딱과 꼰대, 요다 선생 · 100
단순무식하게 살아 내야 할 삶 · 103
그래서 뭐? · 108
코로나, 에픽테토스 · 111
유레카! 미움 탈출! · 114

2. 너와

비범함 열망 · 124
최고의 교사들 · 131
나는 나의 용기를 만났다! · 135
‘쓰잘데기 없이’ 함께한 기억들 · 140
아빠의 요리 · 143
나의 마음을 붙잡는 것 · 147
선한 인재 · 152
‘마시멜로하다’가 아닌 ‘사랑하다’에 관하여 · 155
6월의 어느 멋진 밤에 · 169
중독 또는 열정 · 173
메시지를 보내는 메신저 · 176
모든 피사체를 평등하게 대할 것 · 180
교사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183
배움과 가르침의 시간과 공간은 도처에서 · 190
내 몸과의 화해 · 191
지구별 내 친구 · 199
서경이에게 · 203

3. 당신과

어떤 생일 축하 파티 · 214
사랑은 ‘넌 죽어서는 안 돼’라고 말하는 것 · 219
일상, 칼 라너, 독일어 · 225
석양 무렵의 시간, 새들도 집으로 돌아갈 때 · 231
엄마의 팔순 잔치 · 234
샬롬, 빚을 갚는 것 · 238
나의 하루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 · 242
우리가 낳아야 할 아이, 나만의 나무 한 그루 · 248
천국, ‘고향의 푸른 잔디’ · 254
시간 속 나의 주님 · 258
나이아가라폭포까지 · 263

에필로그 스며드는 빗방울처럼 축복이 · 272

정우향

프랑스 후앙(Universite de Rouen)에서 프랑스어 교육학(FLE)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불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바흐친의 대화주의와 외국어 읽기 교육》(2011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소통의 외로움》(2013), 《너와의 시간, 당신과의 시간》(2014), 〈한국 대학의 FLE 문화교육과 ‘시간’의 문화적 특성〉(2017), 〈FLE 문화교육에서 교수자 질문 구성의 주안점〉(2018), 《소통의 시선》(2019), 등과 같은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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