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분의 궁극적인 계획을 바꾸지 않으셨음을 우리는 제3과에서 확인하였다. 이 세상과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갈망은 변함이 없다. 에덴동산에서 시작된 궤적은 새 예루살렘에서 완성될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타락과 부활 이후의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의 궁극적 목적지는 여전히 동일하지만, 이제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일은 달라졌다. 타락 이전의 인간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선한 세상을 보존하며, 의미 있고 창의적인 일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세우도록 부름 받았다. 문화 평론가인 앤디 크라우치는 이를 ‘경작과 창조’의 소명이라고 부른다. 이 소명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을 포함한다. 이때의 모든 일은 앞을 향해 나아가고 가산되는 성격이 있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 이후, 새로운 일이 추가되어야 한다. 바로 화해와 구속이라는 일이다. 창조 명령과는 대조적으로, 화해는 근본적으로 회복의 특성을 지닌다. 이는 (전진적이지 않고) 회고적이다. 화해는 타락으로 인해 무너진 관계들의 회복을 추구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처럼 대속을 위해 기름 부음(부르심을 받고, 능력을 얻음)을 받았다. 그들의 일은 가산적일 뿐만 아니라 회복적이어야 한다. 상처가 있는 곳에, 그리스도인은 해방을 위한 일로 부름 받는다.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곳에, 그리스도인은 권리 회복을 위한 일로 부름 받는다. 비즈니스 영역을 포함한 삶의 모든 면에서 마찬가지다.
– 154 ~ 156 p 중에서-
30 Chapter 1 시작
66 Chapter 2 무너짐
108 Chapter 3 완성
140 Chapter 4 제자리로
PART 2
비즈니스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
174 Chapter 5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우리의 자세는?
198 Chapter 6 기관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210 Chapter 7 우리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할까?
234 Chapter 8 현실로 만들려면?
8 추천사
14 프롤로그
278 감사의 말
280 주석
언택트 시대의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성경의 본질과 고유성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성경의 전체 이야기를 조명하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우리 삶에 우선순위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기업들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 원하시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름 받았다. 창조의 질서를 따라 우리 삶 속에서 바른 성장을 통해 풍성한 결실을 맺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믿음과 사업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김정석 목사 (광림교회 담임)
일터에 있는 기독교인들 모두에게 묻고 싶다. 비즈니스(일터)는 하나님의 관심사인가? 이 질문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그다음 질문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질문은 ‘그 방법대로 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기독교인이면서 경영대 학장이 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쉽게 읽히는 감성적인 내용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어마어마하게 잘 구워진 거대한 스테이크를 꼭꼭 씹어 먹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보람은 반드시 줄 것이다.
-김윤희 목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FWIA[Faith & Work Institute Asia]대표)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나의 일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떤 가치를 가질까?’ 또한 ‘개인의 사적 영역을 넘어, 이미 사회와 역사의 중요한 주체인 기업과 공공 조직의 수많은 비즈니스들은 오늘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질문들은 직업의 의미와 세상 속 비즈니스의 본질적 가치를 묻는 모든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일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법률 비즈니스 현장과 경영학 대학 강단을 경험한 저자는 이 소중한 주제를 향해 일터 현장의 동료로서 친절하게 우리를 초대한다. 창세기부터 계시록에 이르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날것 그대로의 비즈니스 현장 사이의 긴장감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 둘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진지하게 독자들과 함께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갑니다.
함께 이 책을 즐기고 고민하며 기도할 때, 우리 자신과 우리의 비즈니스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이루시는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누리기를 소망한다.
-신영진 (L’Etooile Properties Korea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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