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세상과 다른 것이며, 다름으로서만 세상에서 무엇인가 줄 수 있습니다. 세상 속으로 침투하는 것이며, 침투함으로써만 세상에 실제로 무엇인가 줄 수 있습니다. 소금이 이 두 가지 조건들을 갖추면, 세상의 부패를 막고, 침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가치들을 보전하여 이 세상을 살 ‘맛’ 나게 할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과 다른 자체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세상속으로 선교적 침투를 하여야 이 세상을 살 ‘맛’ 나게 할 수 있습니다.
– ‘교회의 갱신과 하나님 나라’ 중에서
예수님의 메시야적 행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서 우리의 구원을 약속했다는 것이 아니고(그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우리를 위해서 죽고 부활하여 우리를 위한 대속의 제사와 새 언약의 제사로 스스로 바쳐서 우리를 창조주 하나님께서 다시 연결시켜서 우리로 하여금 이제 우리의피조물적인 제한성 속에 갇혀 사는 것이 아니고 창조주의 무한에 참여하게 한 것입니다.
– ‘예수님은 과연 어떤 메시아인가’중에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십계명의 제4계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간단히 말해 안식일은 한편으로 태초의 안식을 기념하고 다른 한편으로 종말에 있을 온전한 안식, 즉 하나님께서 이루실 구원의 완성으로서의새 창조의 때에 있을 진정한 안식을 고대하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 “참 안식, 그것은 예수님이 가져 오신다”중에서
이 책의 출판에 대해 처음 발상을 하고 글들을 모은 박삼열 목사님과 출판사를 위해 애쓰신 윤상문 목사님께 심심한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 그들이 필자에게 처음 이 책의 출판을 제안했을 때 필자는 적잖이 놀랐다. 여기 묶여진 글들 중 “그리스도 모방”만이 학문적인 논문이고, 나머지는 모두 지난 10여 년간 평신도들을 위해 한 필자의 강연들을 글로 옮긴 것들이거나, 그런 글들의 모음집이 무슨 출판의 가치가 있을까 의아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글들이 평신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특히 신학도들에게는 자극을 줄 것이라며 이 책의 출판을 강권하여,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면서도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아돌프 쉴라터(Adolf Schlatter)이래로 내려오는 신약의 구약과 유대교적 배경에 대한 강조, 굳건한 강조, 굳건한 역사적 토대 위에서의 해석, 성경과 교회의 신앙고백 전통에 대한 전반적인 긍정적 태도 등의 특징을 가진 ‘신튀빙겐 학파’는 설령 반대 입장에 있는 학자들은 인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70년대부터 그동안 볼트만 학파의 지배 아래 비역사적이고 과격히 부정적인 독일과 전 세계의 식약학계의 경향들을 많이 완화시켰다. 얼토당토 않는 추측적 가설들을 쏟아 놓기를 즐겨하는 학자들이 그런가설들의 역사적 근거에 대한 헹겔 같은 탁월한 역사가의 집요한 질문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될 때 독일을 신약학계는 어떻게 될까요?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