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첫째,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일을 수행하는 도덕적 행위자로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신적인 은총으로부터 배제와 박탈을 경험하는 생명들과 연대하고 그들과 함께 세계변화의 주체로 실천성을 갖추는 길을 모색한다.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신학은 본질적으로 세계변혁적 학문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근원적으로 삶을 반성케 하고 변화시키는 학문이다. 기독교 실천윤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통해 알게 된 진리와 가치를 믿음으로 고백하는 동시에 사회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삶의 현장에서 책임적 주체로 그리고 신앙의 행위자로 동력을 회복하여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정치적 주체로 세우는 신학이론과 실천적 대안을 모색한다.
본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 실현의 장소로서 창조된 세계의 선함을 강조하는 긍정의 윤리를 추구하고, 그리스도인의 행위를 통해 생명 평화 정의 가치를 실천하는 책임윤리를 지향하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논리적 변증이나 형식적 신앙이나 교리적 지식에 있지 아니하고 말씀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확신하며 진리를 행하는 믿음의 공동체의 경험과 예수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행위에 있음을 강조함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세상의 희망이 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