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철학자들이 기독교세계관에서 비기독교 교육이론을 검토한다고 할 때, 그 기독교세계관이란, 종교개혁자 칼빈과 개혁교회 신앙고백문서들, 그리고 19세기에 모더니즘에 맞서면서 칼빈을 재발견했던 네덜란드의 판프린스터러(G. van Prinsterer), 카이퍼(A. Kuyper), 바빙크(H. Bavinck)의 통찰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개혁주의 기독교의 관점을 뜻한다. 물론 학문철학으로 체계화된 토대는 1920년대 이후 네덜란드 자유대학교의 도예베르트(H. Dooyeweerd)와 폴런호펀(D. H. Th. Vollenhoven),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계 포쳅스트룸대학교의 스투어커르(H. G. Stoker) 등 기독교철학자들에 의해 확립되었다. 그들의 학문적 자극으로 20세기에는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캐나다에서 네덜란드계 기독교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이, 기독교세계관의 학문철학인 기독교철학의 연구와 적용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해왔다.
교육현상의 구조나 원리를 설명하는 일에 있어서, 그리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하고 교육의 발전을 위한 통찰을 제시하는 일에 있어서 자연주의 교육이론이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자연주의 교육이론의 공헌을 몇 가지 지적해보면 다음과 같다. 자연주의자들은 학생의 본성에 대한 사실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많은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학생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발달을 이해하고, 학생의 내면적 필요와 욕구를 이해하고, 학생의 지적 수준과 정보처리 방식을 이해하는 일은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필수적 선행조건이다. 자연주의 교육은 학생 이해의 중요성을 잘 인식시켰다. 결과적으로 자연주의 교육은 교사가 교과지식의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학생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시켜 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