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 많은 이들이 주님을 너무 ‘조심스럽게’ 대함으로 기도를 망친다. 우리는 그 대가가 적당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이해를 가지고 구한다. 우리는 기도 응답으로 무엇이 더해지길 원하지, 어떤 것이 없어지길 원하지 않으며, 적당한 선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편의에 맞춰주시기를 원한다. 그래서 모든 기도에 단서를 덧붙여 하나님이 응답하실 수 없게 만든다.
성공적인 기도는 조건이 없는 기도여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이시며, 사랑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해치실 수 없고, 반드시 우리에게 도움을 주신다고 믿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우리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필요한 것을 담대히 구하며, 대가는 개의치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그분의 사랑과 지혜로 우리에게 무엇을 부과하시든 기쁨으로 받아들이자.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기도는 응답되지 않을 수 없다.(77,78쪽)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삼상 15:22).
기도는 결코 순종의 대체물이 될 수 없다. 통치자 하나님은 그분의 피조물들로부터 순종이 동반되지 않은 제물은 받지 않으신다. 성경에 기록된 명백한 교훈을 무시하거나 어기면서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많은 말을 낭비하는 것이고 쓸데없이 힘만 들이는 것이다. (중략)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순종하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를 순종의 대체물로 사용하기를 멈출 때, 기도는 효력을 나타낼 것이다. 하나님은 순종 대신 드리는 기도를 받지 않으신다. 우리가 그것을 대신하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밖에 안 된다. (56쪽)
기도가 계속해서 응답되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은 낙심과 불신만이 아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스스로의 노력으로 응답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는 성경적인 기도가 점점 줄어들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이루어주시도록 도우려는 자신의 노력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원래 간청한 것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으려고 애쓰면서 하나님이 ‘아니다’, ‘아마도 나중에’, 또는 ‘그래’라고 응답하셨다는 깊은 기만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생겨난다.
그러나 응답되지 않은 우리의 많은 기도들이 잘못된 동기로 구한 결과일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야고보서 4장 3절은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의 다른 원인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처리하지 않는 죄(개인적인 죄나 공동의 죄, 또는 둘 다) 때문일 수 있다(시 66:18). 그 죄는 오래 지속되어온 것이거나 최근의 것일 수 있다. 하나님은 그것을 명확히 하신다.(90,91쪽)
비상한 통찰을 가진 또 다른 영적 작가는 기도할 때 완전히 무례해 보일 정도로 솔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가 기도를 하는데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면 고상한 척하지 말고 하나님께 그대로 말하라고 한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일들이 따분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라. 이 조언은 일부 예민한 성도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타당한 말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이 무지해서 사실상 무분별하게 기도하는 잘못을 범할 때에도 하나님은 정직한 영혼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곧 그의 무지함을 고쳐주실 수 있으나 위선에 대한 치료책은 알려진 바가 없다.(162,163쪽)
하나님께서 당신을 삶의 염려에 민감하게 해주시도록 기도하라. 다시 말하지만, 모든 일에 기도하라.(221쪽)
절대 기도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기도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고, 기도하면 실패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2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