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가만히 계십니까?”
나를 절대 포기하지도, 망하게 하지도 않으신다는 주님의 약속
오늘 나의 고난과 역경은 결코 그대로 끝나지 않는다!!
하박국의 시대와 동일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서 3장 17,18절
우리는 하나님을 본다. 세상은 우리를 본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만 기다리며 묵묵히 살아가라!
기독교인이란 누구인가?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이 땅 가운데 우리에게 찾아오셨고,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고, 십자가를 지기까지 낮아지신 것을 믿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 예수님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자들이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죄인들을 위하여 기꺼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믿는 자랑스러운 기독교인이다. 나는 이 예수님을 믿는다. 하박국 선지자를 찬송하게 만드신 분, 그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다.
하박국서는 하박국을 탄식에서 대화로, 더 나아가 찬송하게 만드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서 오늘을 사는 성도들이 세상의 불의와 사람에 대한 실망에서 벗어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았으면 좋겠다. 이 시대에 존경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의 주인이시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한 절망은 없다. 비록 내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기다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가라. 반드시 응할 것이다.
_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
역전의 예수님을 대망하며…
얼마 전, 한 청년과 상담을 하게 되었다. 그 청년은 자부심을 가지고 섬겼던 교회에 대한 실망과 존경했던 믿음의 어른들의 이중적인 신앙에 크게 상처받고 있었다.
“다른 어떤 교회보다 우리 교회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교할 때나 봉사할 때 그렇게나 천사 같은 모습의 어른들이었는데….”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린 그 청년에게 내가 물었다.
“예수님 믿니?”
“네. 예수님 믿죠!”
“어떤 예수님을 믿니?”
“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에 방문했다. 교황이 방문한 며칠 동안 마치 우리나라의 국교(國敎)가 천주교인 것처럼 온 나라가 들썩였던 것을 기억한다. 많은 곳을 방문하면서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교황의 모습에 찬사와 환호가 쏟아졌다. 그 와중에 나는 내 책을 읽은 한 청년이 쓴 서평을 보게 되었다.
“존경할 어른이 없는 개신교에 다니는 나는 기독교인이다. 썩은 가톨릭교회를 향해 종교개혁을 외쳤던 신앙 선배를 둔 프로테스탄트 교도인 것이다. 그런데 자꾸만 가톨릭이 칭찬받는 사회 분위기 속에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존경할 어른이 없는 지금의 현실이 서글펐다.”
비단 이 청년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감격이었다. 개신교 신자들마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개신교에는 존경할 만한 목사님들이 없다는 개탄의 소리가 이어졌다.
나는 주일에 하던 사사기 강해를 중단하고 5월부터 하박국서를 설교하며 8월에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성경을 묵상하면서 이스라엘의 죄악과 패역, 겁탈과 강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있는 하박국 선지자의 모습과 외침이 눈에 들어왔다. 또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한동안 다른 것을 묵상할 수 없었다. 결국 사사기 설교를 잠시 쉬면서 외형적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하박국 선지자를 변화시킨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던 것이다.
하박국서를 마무리할 때쯤 우리나라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며 나는 하박국 선지자의 마음을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데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교황의 방문을 저리 기뻐하고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에 그토록 감격하는가?
이제 기독교인들은 알아야 한다. 기독교인이란 누구인가?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이 땅 가운데 우리에게 찾아오셨고,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고, 십자가를 지기까지 낮아지신 것을 믿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 예수님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자들이다.
교회에 대한 실망으로 고개를 떨어뜨린 청년에게 내가 말했다.
“어떤 예수님을 믿니?”
“….”
“내가 믿는 예수님은 사망도 생명으로 역전시키시는 분이야.”
“….”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만 바라봐. 그분이 어떻게 역전시키시는지, 그분이 어떻게 세상에 구원을 만들어 가시는지, 예수님이 희망이고 소망이야. 난 이 예수님을 믿어!”
나는 기독교인이다. 죄인들을 위하여 기꺼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믿는 자랑스러운 기독교인이다. 나는 이 예수님을 믿는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하박국 선지자를 찬송하게 만드신 분, 그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다.
하박국서는 하박국을 탄식에서 대화로, 더 나아가 찬송하게 만드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서 오늘을 사는 성도들이 세상의 불의와 사람에 대한 실망에서 벗어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았으면 좋겠다. 이 시대에 존경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의 주인이시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한 절망은 없다. 비록 내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기다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가라. 반드시 응할 것이다.
하나님을 기다려라, 반드시 응하리라!
2014년 12월 예수님이 더 좋아진 어느 날
김남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