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연구와 문학적 상상력으로 복구해 낸 인간 모세,
예언자적 의식과 목회적 감성으로 전하는 우리 시대를 향한 메시지!”
이 책은 2020년 봄, 코로나19가 한창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을 때 제가 섬기는 교회 교우들과 나눈 말씀을 다듬고 보완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세를 존경할 만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닮고 배울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사람 모세는”(민 12:3)이라는 말로 그를 소개합니다. 모세는 우리와 같았던 ‘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개인사는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광야에 내몰린 것 같은 지금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 책은 믿음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17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믿음, 성장, 광야, 연단, 체험, 소명, 순종, 희생, 정의, 역경, 선택, 갈등, 인생, 영성, 겸손, 죽음 그리고 섭리까지, 신앙인의 인생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들이 모두 망라되어 있습니다.
한 장씩 읽어 내려가다 보면 지금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는 주제와 마주하기도 하고, 아직 고민해보지 못한 주제와 마주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것을 읽고 깨닫는 차원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질문들과 더불어 자신을 돌아보고 삶에 적용하며 공동체 안에서 나누는 가운데, 믿음의 길을 통과하고 광야를 지나는 데 필요한 보석과 같은 지혜들을 발견하고 배우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광야에서 길을 찾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나그네로 사는 일에서 진보하게 될 것입니다.
[특징]
– 깊이 있는 연구와 문학적 상상력으로 복구해 낸 인간 모세, 예언자적 의식과 목회적 감성으로 전하는 우리 시대를 향한 메시지!
– 믿음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17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신앙인의 인생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들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
– 소그룹 모임을 위한 ‘적용과 나눔을 위한 질문’ 수록
[독자 대상]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야 위를 걷는 중에 불안과 불확실, 고독과 공존을 마주해야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 믿음의 여정 가운데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나그네로 살기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 신학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시각으로 성경을 해석하여 성도들의 마음에 가닿는 말씀을 전하기 원하는 모든 설교자
사람을 판단할 때 막연히 또는 우연히 만들어진 인상을 가지고 그 사람을 기억하고 평가하는 경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모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모세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집트 왕 앞에 맞서는 모습, 지팡이를 들어 홍해를 가르는 모습, 시내 산에서 십계명 돌판을 가지고 내려오는 모습, 금송아지를 두고 광란을 벌이던 백성에게 격노하는 모습 등을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들은 모세를 신선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영적 권위로 백성 위에 군림하며 호령하고 심판하고 꾸짖는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 등장하는 모세에 관한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모세에 관해 가지고 있는 인상과는 다소 거리가 먼 한 사람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_‘15장 겸손 – 나는 하나님이 아니다’ 중에서
01 믿음 – 맡기고 산다
02 성장 – 품에서 자란다
03 광야 – 없어야 보인다
04 연단 – 결핍은 기회다
05 체험 – 새 세상에 눈뜨다
06 소명 – 삶에는 뜻이 있다
07 순종 – 흔들리며 자란다
08 희생 – 사명은 비싸다
09 정의 – 하나님은 편드신다
10 역경 – 쉬운 부름은 없다
11 선택 – 마음은 공유지다
12 갈등 – 나도 그렇다
13 인생 – 구름 따라 걷는다
14 영성 – 보는 듯이 바라본다
15 겸손 – 나는 하나님이 아니다
16 죽음 – 사는 대로 죽는다
17 섭리 – 그에게서 그분을 보다
나가는 말
주
한 사람의 설교자로서 질투 나게 하는 책이다. 본문이 살아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저자는 모세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어느새 나와 주변의 이야기로 듣고 있었다. 이 책은 팬데믹 시대를 사는 우리를 모세처럼 불러 사명을 주고 양육하셔서 속박을 자유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역사에 참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저 감상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익혀서 삶으로 변주할 것들로 가득한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한다.
_박대영, 광주소명교회 책임목사
성경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오늘날에 적실한 메시지를 풀어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김영봉 목사의 설교와 글은 항상 그 어려운 길을 지향하면서, 하나님과의 더 깊은 만남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광야의 사람 모세의 생애를 심도 있게 살필 뿐 아니라 오늘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 본서 또한 그러하다. 이 책이 팬데믹이라는 황량한 시대를 지나며 각자의 광야를 걷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되기를 기대한다.
_송태근, 삼일교회 담임목사
우리는 이 책에서 나일 강의 갈대숲에서 시작해 모압의 느보 산까지 이르는 모세의 일생, 그리고 그 일생 너머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는 하나님의 역사를 읽는다. 그리고 그 역사는 어느덧 성경 지면 너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야기, 이현필 선생의 이야기, 그리고 저자 자신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은 한 인간 모세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미세한 음성’과 ‘부드러운 손길’을 닮은 저자의 잔잔하고 담담한 목소리에서 하나님의 구름과 성령의 바람을 따라 예수의 제자의 길을 걷는 한 설교자의 묵직한 힘을 느낀다. 그런 힘이 담긴 열일곱 장의 드라마 『그 사람 모세』를 통해 우리는 차별당하고 외면당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쓰며 함께 아파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악의 대명사로만 생각했던 이집트의 바로 또한 일말의 희망 속에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우리가 인생의 어떤 지점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든지 모세의 삶과 우리의 삶은 공명한다. 환경과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하던 청년 모세, 광야에서 양을 치는 반복된 일상을 살고 있는 중년 모세, 그리고 어느덧 느보 산에 올라 죽음을 앞둔 노년 모세의 연단, 체험, 소명, 순종, 희생, 역경, 갈등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때면, 어느덧 우리 삶에까지 와닿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느끼게 될 것이다.
_전성민,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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