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회에서 예배 및 문화 담당 사역자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반주자들이 서로 교제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반주자 모임을 위해 각 예배의 반주로 섬기는 분들에게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새벽 예배는 몇 분이 분담해서 반주하고 있었는데 전공자도 아니었지만 새벽 예배 중 이틀 동안 맡아 주신 집사님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저도 예배 팀인가요? 새벽 예배에서 반주한다고 예배 팀으로 생각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당연하죠! 집사님도 예배 팀입니다. 새벽 예배는 예배가 아닌가요? 모든 예배가 소중하듯이 그 반주자도 소중하지요.”
그렇게 말씀드린 다음에는 집사님께서는 이전에도 그러셨지만 더욱 성실함으로 그 자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교회 반주자 중에도 차등이 있어야 할까요? 당시 그 교회는 각 예배마다 반주자에 대한 사례비가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예배는 관심 밖의 반주자 였지요. 사례비가 아니더라도 그분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 및 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담임 목사님께 건의 드려서 모든 반주자를 위한 선물도 드리고 때때로 기억하며 격려의 말씀을 한 마디 해 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주일 예배는 물론 풀 밴드로 합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새벽 예배는 일찍 일어나서 예배를 참석하는 분들보다 더 일찍 와야 해서 반주하기가 쉽지 않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기는 분들은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주자는 쉬운 역할도 쉬운 자리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섬김으로 인해 새벽 예배가 풍성해지고, 각 모임의 진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기에 그 섬김이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교회의 각 모임에서 반주로 섬기는 분들에게 이 곡을 불러드리고 싶습 니다.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여러분의 귀한 섬김을 존경하며 응원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함께해 주신 다섯 분의 선생님들과 설문에 응해 주신 438분과 함께 수고해주신 분들, 그리고 멋진 반창고 그림으로 함께해 주신 김명환 작가 님, 딱 어울리는 글씨를 써 주신 리소캘리의 이소정님, 그리고 책 디자인으로 함께해 주신 쿰디자인의 신원석님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함께 만드는 예배자들의 이야기, 올포워십 편집장 채윤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