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에서 더욱 중요한 발굴물 중 하나는 길가메쉬 서사시다. 이는 왕과 인생의 의미를 알려고 노력하는 자신의 외로운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길가메쉬의 절친인 엔키두(Enkidu)가 신들의 판결로 인해 죽음으로써 시작된다. 길가메쉬는 어찌할 바를 몰랐고, 그 또한, 죽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현실에 압도당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인류의 숙명을 벗어나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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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들에게는 인간의 창조에 관한 별도의 정교한 이야기가 없다. 인간의 기원에 관한 언급들은 다른 주제를 기록한 문학 단편이나 단순한 발췌에서 겨우 찾아볼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인간은 신들과 결코 분리될 수 없었기에 인간의 창조에 관한 별도의 이야기는 엄밀히 말해 아무런 실제적인 목적이 없었을 것이다. 창조는 신들과 더불어 시작되었고 인간에게 이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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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인의 신념에 의하면, 우주를 통제했던 원시의 민주주의는 창조의 여명기에 질서와 혼돈의 우주적 투쟁의 결과로서 세워졌다. 혼돈을 이긴 질서의 승리는 우주의 계층 체계를 만들었고, 이것이 우주의 각 면면에 적절한 위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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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신학은 반복해서 우주가 프타(Ptah)의 의지, 소망, 그리고 내적 존재에 의해서만 생겨났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즉, 프타(Ptah)의 마음의 생각이 세상의 원인이 되었다. 샤바카 돌비의 핵심 구문은 말하길 “참으로, 모든 신적 질서는 진실로 마음이 생각하고 혀가 명령했던 것을 통해서 생겨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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