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는 적어도 10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서서히 준비해야 할 비대면 시대의 청년사역을 갑자기 앞당기는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코로나가 진정된다 하더라도, 이미 우리 삶 구석구석 스며든 비대면 환경으로 인해 앞으로 비대면 청년사역의 필요성은 더욱 더 커질 것이고, 여러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언급하는 청년사역의 주요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안전을 제대로 확보한다면, 비록 사역의 도구는 달라져도 그 핵심적인 원리는 도리어 더욱 집요하고 강력하게 추구할 필요가 있다.
_10쪽, ‘개정증보판 서문’에서
하나님께서 지난 세월 동안 청년 공동체에 부어 주신 예배의 은혜는 말할 수 없이 크다. 한 주도 눈물의 감격 없이 지나간 적이 없을 정도였다. 예배마다 매번 주님의 영광을 목도하는 은혜를 주셨고, 공동체 모두가 전율하듯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권능 앞에 전심으로 나아가는 은혜를 주셨다. 이러한 역동적인 예배는 청년사역에 고구마줄기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고구마줄기를 잡고 뽑으면 뿌리 밑 부분이 한꺼번에 딸려 나온다. 마찬가지로 예배의 부흥으로부터 청년사역의 각 부분이 살아남을 경험하였다.
_24쪽, ‘2. 예배(Worship): 고구마줄기’에서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는 전도가 활발하다. 왜? 내가 경험한 영적 진리와 기쁨을 믿지 않는 친구에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반면, 예배가 생기 없고 형식적인 경우, 아무리 목소리 높여 전도를 외쳐도 전도가 잘되지 않는다. 믿지 않는 친구를 데려와서 무엇하겠는가? 하나님을 느끼지도 못하고, 생기 없는 분위기에 졸음만 그득한 채로 앉아 있을 것이 뻔히 보이는 것을.
_73-74쪽, ‘3. 전도(Evangelism): 예배를 통한 전도’에서
양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할 때는 직접 보고 진행할 때와 같은 그룹의 역동성(다이내믹)은 아무래도 반감된다. 따라서 이때는 상호작용보다는 양육 콘텐츠의 질이 중요해진다. 보통 온라인 화상 양육의 경우, 50분 진행하면 10분 정도는 쉬어 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강의가 밀도 있고 다이내믹하게 준비되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까지도 넉넉히 진행할 수 있다. 양육에 참여하는 자들의 필요에 유용한 영적 양식을 얼마나 다이내믹하고 밀도 있게 공급하느냐가 관건이다.
_172쪽, ‘6. 안전(Safety): 언택트 시대, 안전한 공동체를 확보하라’에서
위와 같은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면, 흐름을 타는 기획을 할 수 있다. 흐름을 타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강점을 강화할 경우, 강화된 강점으로 인하여 약점이 어느 정도 보완된다.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을 택할 경우, 약점이 어느 정도 보완되지만 전체적으로 이렇다 할 성장이나 발전이 없다. 그렇다고 강점도 강화하고 약점도 보완한다고 이런저런 기획들을 남발하다 보면 임원들과 청년들이 지친다. 따라서 적당한 행사와 기획이 적절한 시기에 들어가도록 배려해야 한다. 청년공동체에서 흐름을 고려하고 계획했던 행사와 전체 운영은 다음과 같다.
_220쪽, ‘3.흐름을 타야 한다: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