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를 쓰려고 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예수님과의 실제적인 관계 가운데 사는 법을 잊어버렸습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아는 것은 많아졌는데, 예수님과의 친밀함은 부끄러울 정도로 성장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영적 메마름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문제입니다. 또 많은 성도들이 삶의 변화라는 부분에 자신 없어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과의 친밀함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변화는 예수님과의 친밀함에서만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영성일기는 주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을 살고자 시작된 일입니다.
영성일기는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는 매일의 기록입니다. 아침에 눈뜰 때부터 잠잘 때까지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얼마나 생각했는지 또 예수님을 잊고 있는 시간은 언제였는지 기록하며 점검하는 일기입니다. 이것은 다음 날 예수님을 생각하며 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주시고 역사하신 것을 기록합니다. 그것을 5~7명으로 구성된 소그룹 안에서 나누는 것입니다.
영성일기는 예수님과의 친밀함을 훈련하는 가장 탁월한 도구입니다. 결심한다고 하루아침에 예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는 없습니다.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친밀함이 깊어집니다. 영성일기는 날마다 24시간 예수님을 생각하고 바라보게 함으로 예수님과의 친밀함을 훈련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도구입니다.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은밀한 죄가 없어지고, 혼자 있어도 무절제해지지 않게 됩니다. 거짓말이 떠나고 혈기 부리는 성질이 점차 사라집니다. 친밀해진 예수님을 신뢰하며 두려움과 염려가 떠나가게 됩니다. 질그릇 같은 나만 보이는 것이 아닌 내 안에 보배이신 예수님을 더 바라보게 됩니다.
영성일기는 은혜를 담는 그릇입니다. 영성일기로 개인기도나 큐티, 성경읽기, 제자훈련 등과 같은 경건생활이나 신앙훈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성일기는 그 모든 과정 중에 받은 은혜를 매일 담아내는 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받은 은혜가 커도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금방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영성일기를 매일 쓰며 기록에 남기면 받은 은혜가 더 분명해지며 자신의 것이 됩니다. 그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놀라운 유산도 됩니다.
예수님은 이미 우리 마음 가운데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은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일입니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며 오직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나아가십시오.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의 깊은 은혜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이 《영성일기 노트》가 여러분과 주님과의 친밀함을 위한 소중한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유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