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은 1536년에 그의 대작 「기독교 강요」를 처음 출간한 후 제네바의 평신도를 위하여, 그 다음해(1537년) 그것을 줄여 요약판을 저술 출판하였다. 당시 제네바에서는 교리교육에 이 책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신학자들을 위한 「기독교 강요」가 계속 증보되어 나옴에 따라 그 가치가 가려져 왔다. 이 책은 칼빈 자신이 조심성 있게 쓰고 편집한 몇 개의 책들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그렇게 놀랄 만큼 훌륭한 신앙에 대해 진술이 널리 보급될 수 없었고 완전히 상실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거듭 집필하여 증보한 칼빈 자신의 방대하고도 논쟁적인 「기독교 강요」들 때문이다. 기독교 강요는 5번이나 새로 씌어졌다.
본 역서는 칼빈이 직접 쓴 요약판(1537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하였으며, 또한 이형기 박사가 최종판 「기독교 강요」를 각 장별로 자세하고 성실하게 요약하여 이 한권으로 목회자 및 신학생들이 「기독교 강요」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발췌본이 아닌 처음 시도된 완벽 요약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