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대화, 저자의 목회 현장 경험을 통한 전면 개정
*내적 치유, 영적 은사 분별, 통성 기도에 관한 새로운 장 추가
한국 교회의 기도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성찰, 깊이 있는 학문적 연구, 저자 개인의 영적 탐구를 접목시켜 출간 이후 10년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온 기도의 교본. 수많은 독자와의 대화와 저자의 목회 현장 경험을 통해 내용을 전면 보완한 개정증보판으로 출간한다. 일방통행식의 기복적 기도 문화가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 「사귐의 기도」는 지금도 전복적인 기도의 교과서다.
■ 출판사 리뷰
조용한 힘으로 10만 독자를 사로잡은 기도 안내서, 더욱 알차고 성숙해진 전면 개정판
기도로 흥한 한국 교회가 기도로 망하게 되었다는 절실한 비판으로 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귐의 기도」. 2002년 출간 이후 출간 10주년을 맞아 저자의 목회 현장 경험과 달라진 영성 기상도를 보며 진전된 생각을 더한 개정판을 출간한다. 일방통행식의 기도, 기복적 기도가 만연한 우리 교회 현실에서 「사귐의 기도」는 듣는 기도,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사귀는 기도, 상황의 변화보다 기도자 자신의 변화를 먼저 추구하는 기도를 제시하여 독자들의 신선한 반응과 활발한 입소문을 통해 10만 부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저자 김영봉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책에서 지적한 내용이 거의 변화되지 않은 것 같다”며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그러므로 「사귐의 기도」는 여전히 전복적인 기도의 교과서이며 읽고 또 읽게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길고 끈질긴 영적 추구와 실험의 기록이기에 독자로 하여금 기도라는 놀라운 탐험의 세계에 직접 발을 내딛도록 이끄는 깊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개정판에는 내적 치유를 위한 기도, 통성 기도, 묵상하는 삶 등 이전에 없던 네 장이 추가된 것을 비롯하여 독자들의 의견과 시의적인 이슈를 반영하여 전체적인 수정을 가하였다. 참고 도서 목록에서는 기도와 영성 훈련에 관한 최근의 좋은 책들을 소개하여 더욱 풍성한 기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젠가 나는 니고데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바로 내가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단한 재산과 권력은 없으나, 나 역시 구원받았다고 착각할 만한 것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나는 모태 신앙인으로 어릴 적부터 충실하게 교회에 출석했다. 주일 예배에는 빠져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반항심이 적어 교회의 요청에 말없이 순종하는 편이었다. 게다가 신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신학자요 목사가 되었다. 이만하면 ‘나는 됐다’라고 스스로 속일 만한 조건이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무엇’을 느꼈다. 교회 생활을 충실히 하고, 늘 신학적인 문제와 씨름하고 신학을 가르치면서도, 알 수 없는 공허감에 시달렸다. 그 공허감은 목사가 되기 전부터 계속 나를 괴롭혔고, 나는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 헤맸다. 사람들은 나의 경건을 칭찬했지만, 나는 여전히‘이건 아닌데’라는 번민을 가지고 있었다. 제자리에서 맴도는 내 삶에 절망했고, 가르치고 설교하는 것처럼 살지 못하여 고뇌했다.
‘영성’에 대한 관심은 이 고뇌를 해결하려는 한 방법으로 시작되었다. 관습과 교리의 틀 속에서 파리하게 여윈 영적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다른 것이 필요했고, 그 해답을‘영성 생활’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유학 시절부터 영성은 내 연구의 주요 주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위대한 영성가(신앙의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을 나는 이렇게 부르겠다)들의 글과 전기를 읽으며 해답을 찾아보았다. 나는 영성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도에 천착했다. 수십 년 동안 한다고 해 보았지만 나는 언제나 기도가 어려웠다. 그래서 기도의 대가들이 쓴 책을 읽으면서 길을 찾았다.
신학 대학에서 가르친 지 3년 정도 지난 30대 중반쯤인 것 같다.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깨달음이 쌓여 가면서 그것들을 하나씩 실험하기 시작했다.‘침묵 기도’를 시작했고‘시편 기도’를 시작했다. 서서히 영성 생활의 틀이 잡히니 기도가 변화되었다. 영성 생활의 맛을 알게 되고 그럴수록 더욱 영성 생활에 집중했다. 오랜 세월 나를 괴롭히던 공허감이 서서히 사라져 갔고, 나의 말과 행동에서 변화가 일어났다“(pp. 15-16)
“나는 기도라는 감미로운 유혹을 벗어날 수 없다. 바다의 신비에 매혹되어 언제라도 바다로 나아가려는 사람처럼, 기도의 세계에서 살다가 그 안에서 죽기를 바란다. ”(p. 314)
1부 사귐의 기도에 이르기 위한 다섯 가지 질문
1. 하나님은 산타클로스인가?
2.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는가?
3. 기도는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가?
4.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가?
5. 무엇이든 구하면 주시는가?
2부 사귐의 기도를 위한 두 가지 준비
6. 기도는 계속되어야 한다
7. 마음만 먹으면 천하가 기도실이다
3부 사귐의 기도를 위한 여섯 가지 주제
8. 마음의 뉘우침으로 충분하지 않다: 회개 기도
9. 알아드리는 것이 제일 큰 기쁨이다: 감사·찬양 기도
10. 구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청원 기도
11. 모든 기도는 치유력이 있다 치유 기도
12. 때로 마음이 더 아프다: 내적 치유를 위한 기도
13. 우리는 모두 세상을 위해 부름받은 제사장이다: 중보 기도
4부 사귐의 기도를 위한 아홉 가지 도구
14. 기도에도 길이 있다: 말씀 묵상
15. 멈춰야 보인다: 묵상하는 삶
16. 함께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묵상 기도
17. 기도에서도 침묵은 금이다: 침묵 기도
18. 몸의 욕구를 잠재워 영적 열망을 키운다: 금식 기도
19. 거목 사이를 걸으니 내 키가 더 자랐다: 기도문 기도
20.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호흡 기도
21. 글로써 생각의 얽힌 실타래를 푼다: 기도 일기
22. 말은 마음의 통로다: 통성 기도·방언 기도
5부 사귐의 기도가 맺는 여섯 가지 열매
23. 아무도 나를 흔들 수 없다: 내적 안정감
24. 아, 충만한 생명력이여!: 전인적 건강
25. 성령의 나타나심은 아름답다: 영적 충만
26. 나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진리로 자유한 존재
27. 인생은 짧고 사랑은 길다: 사랑의 능력
28. 눈을 뜨고 보니 모든 것이 새롭다: 새로운 의식
글을 마치며: 허물고 새로 지으라
와싱톤한인교회(미국 버지니아 소재, www.kumcgw.org)를 섬기고 있다. 감리교 신학대학교 대학원(M. Div.), 미국 SMU의 Perkins School of Theology(STM), 캐나다 McMaster University(Ph. D.)에서 연구하고 1992년부터 10년 동안 협성대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쳤다. 지금은 목회멘토링사역원을 통해 교회 갱신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숨어 계신 하나님」,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이상 IVP), 설교집 「이 성전을 허물라」, 「대야와 수건」(이상 복있는사람) 등이 있다. 기독교서회 100주년 기념 주석 시리즈의 「마태복음 2」를 집필했으며,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 신약을 감수했다. 영성 목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키우고 진정한 신앙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마음을 두고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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