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 초판이 출간된 지 13년, 그동안 이 책을 통해 많은 유익을 누렸던 독자도 저자도 다양한 개정의 필요성을 느꼈다. 개정판은 초판에서 독자층을 감안하여 출처 표기를 최소한으로 했던 것과 달리 최대한 출처를 밝혔고, 본문 사역(私譯)도 원문의 형식을 더 충실하게 반영했다. 또한 초판에서 간략하게 다루었던 부분을 보완하고, 논점을 좀더 명확히 하기 위해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기도 했다. 물론 초판의 내용을 거의 유지하고 있지만, 초판 이후 10년 넘게 진행된 저자의 연구와 강의 경험이 녹아들었기에, 우리의 마태복음 이해를 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출판사 리뷰]
교회의 오랜 전통에서 마태복음은 사복음서 중에 거의 언제나 맨 앞에 위치해 왔고,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두드러지게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마태복음은 홀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네 권의 복음서들 중 하나로 존재해 왔다. 그래서 『마태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우선적으로 마태복음을 하나의 고유한 작품으로 인지하고, 전체 흐름에 따라 본문을 읽도록 우리를 안내한다. 또한 마태복음을 다른 복음서들과 비교하며 읽게 함으로써 공통점들과 차이점들이 지니는 함의를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읽기를 통해 독자들은 마태복음을 가장 마태복음답게 읽을 수 있었다.
『마태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출판된 지 13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소중한 의견들을 전해 왔다. 그중 어떤 독자들은 이 책의 부족한 부분들을 적절히 지적해 주었고, 필자도 다양한 개정의 필요성을 느껴 왔다. 개정판은 지금까지 독자들이 지적해 주었거나 필자가 느껴 왔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떼 주안점을 두었다.
먼저, 초판에서는 평신도들을 감안하여 출처 표기를 최소한으로 하였지만, 개정판에서는 되도록 출처를 밝히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필자가 참조한 자료들을 필자의 논지에 따라 새롭게 기술하였기에, 자주 출처와 본서의 기술 사이에 다양한 차이는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출처를 최대한 정확히 하는 과정에서 늘어나게 된 각주는, 일부 독자들의 가독성을 고려해, 후주로 돌리게 되었다. (물론 본문을 읽으며 줄곧 각주를 참조하는 독자들에게는 후주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본문 사역(私譯)을 원문의 형식에 좀 더 충실하도록 다듬었다. 특히 초판에서 예수님을 지칭하는 삼인칭 대명사를 ‘예수님’이라고 풀어 기술한 경우들이 많았는데, 개정판 번역에서는 모두 ‘그분’이라는 대명사로 표기하였다. 또한 과거의 행위를 기술하는 현재형 동사는 되도록 현재형으로 번역하였는데, 이는 읽는 데 좀 어색하지만 본문의 수사학적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그리한 것이다.
셋째, 초판에서 좀 간략하게 다루었던 부분 중 보충이 필요한 부분은 내용을 좀더 보완하였다(예. 2장, 주기도문). 내용별로 재배열하였던 부분을 본문 흐름대로 바꾼 경우들도 있다(예. 5:21-48의 여섯 대조적 교훈, 6:1-18의 세 종교적 의). 또한 논점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세부적인 부분을 다소 다듬은 경우들도 종종 있다(예. 24:3-14).
개정판은 물론 초판의 내용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초판 이후 10년 넘게 진행된 저자의 연구와 강의 경험이 녹아들었기에, 우리의 마태복음 이해를 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 기대된다.
마태는 본 단락(17-20절)에서 율법경시론과 율법주의라는 이중적인 적을 대항하여 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좋은 제자는 19절과 20절의 상호보완적인 경고들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율법주의뿐 아니라 율법경시론에 대해서도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제자는 구약 전체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신(17, 18절) 메시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우선적으로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20절). 하지만 좋은 제자는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의 통치의 필연적인 결과인 윤리적 행동도 결여해서는 안 된다(19절).
_예수님과 율법(5:17-20) 중에서
흥미롭게도 8-9장에서 기술된 열 개의 기적들은 한 개를 제외하고(8:23-27) 모두 치유나 귀신을 좇아내는 기적들이다. 이는 예수님의 기적들이 사탄의 통치 하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을 하나님의 통치로 말미암아 해방시키는 구속적 기적임을 보여 준다. 하나님 나라 사역을 시작하시기에 앞서 세 가지 시험을 통해 사탄과의 대결을 벌이시고 승리를 거두셨던(4:1-11) 예수님께서, 이제 그 사탄의 권세 하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을 그 권세로부터 해방시키심으로 사탄의 나라를 붕괴시키시고, 그 결과 사탄과의 메시아적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신다. 이처럼 예수님의 기적들은 사탄의 통치권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참조. 12:28). 이렇게 볼 때, 이 기적들은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의 필수 요소인 것이 분명하다.
_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8-9장) 중에서
29절에서 예수님은 그분께 와서 그의 멍에를 메는 자에게 ‘쉼’, 곧 안식을 약속하신다(참조. 28절). 그런데 멍에와 안식은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분의 멍에와 짐은 안식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편하고 가볍다(30절). 29下절(‘그러면 너희 영혼을 위한 쉼을 찾을 것이다.’)은 예레미야 6:16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곳에서 안식을 베푸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안식을 자신의 이름으로 제공하신다.46) 이로써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안식’을 이제 예수님께서 성취하신다. 구약에서 ‘안식’ 개념은 자주 이스라엘이 압제에서 벗어나 얻게 되는 구속과 구원 개념을 수반한다(신 12:9; 25:19; 시 95:11; 사 14:3). 그런데 히브리서 4장에서는 그러한 안식 개념이 창세기 2:2의 하나님의 안식과 연결되며, 또한 종말론적 구속과 연결된다.47)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안식’은 아마도 이러한 종말론적 안식의 성취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태복음에만 나타나는 본 단락(28-30절)의 안식 초청은 뒤이은 안식일 논쟁 단락들(12:1-8, 9-14)을 위한 길을 효과적으로 닦아준다.
_예수님, 멍에, 그리고 안식(11:28-30) 중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이 비유는 그분의 복음 선포가 때로는 열광적인 환영을 받지만, 때로는 단번에 거절을 당하는, 그런가하면 처음에는 환영을 받았다가도 결국에는 배척당하는 등의 다양한 반응에 직면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의 구조상 5-9장에는 가르침과 치유 기적들로 선포되는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 사역이 기술되어 있고(참조. 4:23과 9:35의 ‘인클루지오’ 구조), 10장에는 치유 기적을 통한 제자들의 복음 선포에 관련된 교훈이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11-12장에서는 예수님의 (그리고 아마도 제자들의) 하나님 나라 선포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대개는 부정적인) 반응들이 기술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 13장 첫 머리에 위치한 이 비유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하나님 나라 선포에 대한 사람들의 전반적인 부정적 반응의 이유를 설명해 준다.
_씨 뿌리는 자 비유(13:1-9, 18-23) 중에서
예수님은 상상을 초월하는 철저한 기준 제시에 이어 그 기준의 타당성, 곧 용서가 왜 무제한으로 필요한지의 이유를 생생한 비유를 통해 입증해 보이신다. 먼저 예수님은 이 비유가 ‘하늘 나라’의 비유임을 밝히신다. 곧 예수님은 제자가 공동체 안에서 한 없이 용서하는 것이 하나님의 통치의 당연한 현상임을 밝히시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사죄의 은혜 그리고 그 결과 제자들에게 기대되는 용서의 능력은 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것이다.
_개인에 대한 범죄의 용서(18:21-35) 중에서
이 비유는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는 데만 온 마음을 쏟는 소극적인 종교적 성향의 위험성을 적절히 지적해 준다. 주인의 기대는 자신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활동적이고 책임성 있는 자기 부정적 봉사를 통한 결실들에 모아져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의 제자도는 ‘안전’의 문제가 아니라 ‘위험부담을 안은 적극적 행동’의 문제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자신의 자아와 육체적 ‘생명’까지도 적극적으로 버리는 매우 과감한 투자 행위인 것이다.
_달란트 비유(25:14-30) 중에서
Ⅰ 1-2장: 신학적 서론
1. 예수님은 누구이신가?(1장)
2. 예수님은 어디로부터 오셨는가?(2장)
Ⅱ 3-4장: 메시아 사역 준비, 그리고 시작
1. 메시아 사역 준비(3:1-4:16)
2. 메시아 사역 시작(4:17-25)
Ⅲ 5-7장: 산상 설교
1. 서론(5:1-16)
2. 예수님과 율법(5:17-20)
3. 여섯 대조적 교훈(5:21-48)
4. 세 가지 종교적 의(6:1-18)
5. 물질에 대한 태도(6:19-34)
6. 형제와 하나님께 대한 태도(7:1-11)
7. 황금률(7:12)
8. 결론(7:13-29)
Ⅳ 8-9장: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
1. 첫째 세 쌍의 기적 이야기(8:1-15)
2. 첫째 마무리 단락(8:16-22) 186
3. 둘째 세 쌍의 기적 이야기(8:23-9:8)
4. 둘째 마무리 단락(9:9-17)
5. 셋째 세 쌍의 기적 이야기(9:18-34 )
6. 셋째 마무리 단락(9:35-38)
Ⅴ 10장: 제자 파송 강화
1. 도입: 열두 사도를 임명하심(10:1-4)
2. 열두 사도를 파송하심(10:5-23)
3. 예견되는 박해와 충돌(10:24-42)
4. 결말(11:1)
Ⅵ 11-12장: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다양한 반응
1.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11:2-19)
2.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에 대한 화(11:20-24 )
3. 안식으로 초청(11:25-30)
4. 안식일에 곡식을 잘라 먹음(12:1-8)
5. 안식일에 손 마른 자를 고치심(12:9-14)
6. 하나님께서 택하신 종(12:15-21)
7. 예수님과 바알세불(12:22-37)
8. 악하고 음란한 이 세대(12:38-45)
9.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12:46-50)
Ⅶ 13장: 하늘 나라 비유
1. 하늘 나라 비유의 목적(13:10-17, 34-35)
2. 씨 뿌리는 자 비유(13:1-9, 18-23)
3. 밀과 가라지 비유(13:24-30, 36-43)
4. 겨자씨 비유(13:31-32)
5. 누룩 비유(13:33)
6. 보화 비유(13:44)
7. 진주 비유(13:45-46)
8. 그물 비유(13:47-50)
9. 집주인 비유(13:51-52)
10. 결말, 나사렛의 배척(13:53-58)
Ⅷ 14-17장: 메시아의 지속적 사역과 십자가의 길
1. 메시아의 지속적 사역과 그에 대한 반응들(14:1-16:20)
2. 메시아의 고난, 죽음, 부활(16:21-17:27)
Ⅸ 18장: 제자 공동체에 관한 가르침
1. 진정으로 큰 자(18:1-5)
2. 넘어지게 하는 것들(18:6-9)
3. 길 잃은 양 비유(18:10-14)
4. 목회적 관심의 실천(18:15-20)
5. 개인에 대한 범죄의 용서(18:21-35)
Ⅹ 19-23장: 유대에서의 사역
1.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19:1-20:34)
2. 예루살렘에 도착하심(21:1-22)
3. 이스라엘 지도자들과의 논쟁(21:23-22:46)
4.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한 화(23:1-39)
XI 24-25장: 성전 파괴와 세상 끝
1. 예루살렘 성전 심판에 대한 교훈들(24:1-35)
2. 세상 끝 심판에 대한 교훈들(24:36-25:46)
XII 26-28장: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1. 수난을 위한 준비(26:1-46)
2. 체포와 심문(26:47-27:26)
3. 십자가 죽음(27:27-56)
4. 장사(葬事)와 부활(27:57-28:20)
부록: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시간 재구성
주
참고 문헌
본서에서 언급된 고대문서 설명 및 목록
주제 색인
Weight | 3 l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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