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눈으로 본 야곱, 그는 이스라엘이었다.’ 에 대한 뜨거운 독자들의 관심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아울러 무언가 조금은 아쉬움을 말하는 독자가 있어서 차제에 개정 증보판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출간하는 개정증보판에는 초판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며, 야곱의 마지막 생애까지를 다루어,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이라 칭하신 야곱의 실체에 대하여 더욱 밝히 알게 될 것입니다. 야곱의 생애는 실로 신령한 은혜를 사모하는 삶이었으며, 애굽의 바로 왕 앞에서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짧고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말하여 그의 인생길이 결코 녹녹하지 않았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저자는 본서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복중의 아이의 자리다툼, 즉 장자, 차자를 결정하는 일이 복중 핏덩이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그런데 왜 그 일로 ‘야곱은 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할까요? 여기서 우리가 놓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하나님의 권한 말입니다. 토기장이가 흙 한덩이로 큰 그릇을 만들든지, 혹 작은 그릇을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토기장이의 권한입니다. 토기가 나는 왜 작은 그릇으로 만들었느냐? 하고 항변하는 것이 가당한 일입니까? 토기장이가 흙 한 덩어리로 어떤 그릇을 만들든지 그것은 토기장이의 권한입니다. 그 그릇이 나를 왜 작은 그릇으로 만들었느냐 항변 하는 것이 가당한 일입니까?”.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나는 태어남의 사건으로부터 ‘악하다’는 평을 받는 야곱은 삶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이미지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판들로 인하여 야곱의 생애는 지렁이의 몸부림 같은 힘들고 고단한 생애였으나, 체험된 신앙으로 무장하여 ‘악하다’고 폄하하는 세상을 이기고 승리한 믿음의 용장이었습니다. 야곱은 진정 이스라엘이요, 하나님의 장자, 하늘의 장자였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만물과 인류 개개인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살피심을 배우게 되며, 성경을 보는 눈이 새롭게 열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