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이 꿈꾸는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은 신데렐라의 행운처럼,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행복한 가정도 그렇게 된 이유가 있고, 깨어지고 엉망이 된 가정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가정을 파괴하고 가족 관계를 깨뜨리는 근본적 이유는 외면적인 것이 아니라 심층적 내면적 요인이었으며, 그 요인은 대부분 결혼 전에 이미 마음 안에 있었습니다. 즉 보이지 않는 약한 마음으로 두 사람이 출발한 것입니다. (본문 12쪽)
생각이란 설계도와 같습니다. 설계도에 따라 집을 지어가듯이, 우리의 생각에 따라 인생의 집이 만들어집니다. 많은 사람이 공들여 아름다운 결혼식을 치르고 야외에서 천생배필처럼 비디오를 찍습니다. 그러나 작은 바람에도 가정이 쉽게 흔들리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 즉 잘못된 설계도를 가지고 가정이란 집을 짓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18쪽)
이성의 만남과 결혼에 대하여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 중 하나가, 잃어버린 나의 반쪽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운명론적 만남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환상은 오히려, 사람을 바르게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합니다. 또한, 결혼 후에 부부관계에서도 많은 혼란을 가져오게 합니다. (본문 20쪽)
죄책감으로 어둠의 굴레에 묶여 있는 신랑 신부가 아닌,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신랑 신부가 되어 새 가정, 새 인생을 출발해야 합니다. 죄책감은 삶의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힘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삶에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본문 93쪽)
“난 바고 같은 그 소녀를 죽이고 싶었습니다. 내 머리 한쪽을 잘라서 그 기억이 지워질 수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수술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 남자는 용서 되었지만, 나는 용서가 안 됐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귀한 딸이라고 하셔도 나를 좋아할 수도 없고 나와 평화롭게 지낼 수도 없습니다.” 성폭행의 상처로 우울증에서 헤어나지 못한 한 자매의 절규입니다. 성적인 상처는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큽니다. 성이란 다만 육체적 접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만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