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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창세기

$33.00 $23.10

저자 : 민경구  |  출판사 : 도서출판 이레서원
발행일 : 2019-08-01  |  (152*225)mm 312p  |  978-89-7435-518-0

창세기는 족장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출애굽 사건을 미리 보여 주며, 포로로 끌려간 곳에서 돌아와야 하는 후손들이 따라야 할 삶의 모범을 제시한다! 

이러한 관점, 즉 창세기 각 본문을 출바벨론(출애굽)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다시 읽는 창세기』는 당연히 새롭고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저자는 틀에 박힌, 기존의 교리나 선입견에 매이지 않고 새로운 관점에서 창세기를 들여다볼 때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와 사건이 오경 안에서 얼마나 유기적으로 짜임새 있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각 본문에 대한 저자의 이해는 포로기 유대 공동체의 관점 아래서 창세기의 의미를 새롭게 도출하여, 오경 전체를 꿰뚫는 신학적 성찰로 연결된다.
성서 신학은 19세기 이후에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고대 근동 지역에 대한 탐험은 고고학의 발달을 수반했고, 고고학 발굴의 결과는 성서의 시대와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즉, 오늘날 우리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하여 창세기를 다양한 시각에서 더욱 풍성하게 해석할 수 있다. 본서는 여러 자료를 제시하여 창세기를 풍성하게, 그리고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의 특징
– 히브리 성서를 중심으로 창세기를 분석한다.
– 각 장 처음과 끝에 ‘한눈에 보기’와 ‘마무리하기’를 넣어, 본문 이해를 돕는다.
– 각 장마다 ‘토의를 위한 질문’을 제시한다.
– 본문과 관련이 있는 성화와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을 넣었다.
– 한국 교회가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창세기 인물들을 다룬다.

오늘날 성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논리를 배제한 채 교리만 주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논리를 추구하는 것이 마치 ‘믿음 없음’으로 치부되고, 교회 안에서 ‘질문’이 사라진 지 오래이다. 질문 없이 주입된 교리는 상충되는 성경 본문을 접하면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창세기에 대해 여러 각도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히브리 성서를 중심으로 연구한 논리적인 과정을 차분히 풀어놓는다.

· 인간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 벌로 노동을 하게 된 것일까?
· 인간의 악함으로 말미암아 홍수 심판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심판 이후의 인간의 모습은 어떠한가?
· 아브라함이 소명을 받은 장소가 정말 갈대아인의 우르일까?
· 하갈은 ‘첩’이라고 부르고 라헬은 ‘아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 롯의 아내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 한글 성서에서는 왜 하갈과 이스마엘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일까?
· 이삭을 제물로 바친 사건과 예루살렘 성전 건축의 연결점은 무엇인가?
· 딸 디나가 강간을 당했는데도 아버지 야곱은 그저 잠잠했다. 그는 그 사건을 통하여 어떠한 유익을 누렸는가?
· 레아는 정말 야곱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을까?
· 창세기 저자는 어떤 의도로 요셉 이야기 중간에 유다와 다말 이야기를 배열했을까?

예를 들어, 저자는 롯의 아내가 소금 기둥으로 변한 사건을 설명하면서(창 19장), 롯이 아브람과 헤어질 때 소돔 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그곳이 ‘애굽 땅과’ 같았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창 13장). 그리고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았으므로’에 사용된 히브리어 동사에는 ‘큰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뜻이 들어 있으므로, 그녀가 소돔을 동경하여 안타깝게 뒤를 돌아보았을 것이라고 유추한다. 그녀는 애굽과 같은 소돔을 그리워하며 바라본 것이다. 이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후손들이 애굽을 그리워하며 불평하는 모습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들은 뒤를 돌아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아브라함과 야곱, 그리고 롯의 아내의 이야기가 창세기에 기록된 이유는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후손들을 교육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우리는 창세기를 통하여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성서에서는 인간이 손으로 제작한 ‘형상’은 ‘우상’으로 취급하여 부정적으로 묘사하지만(민 33:52), 하나님이 자신의 모습대로 직접 만든 형상인 인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묘사한다. 하나님은 인간과 연합하기 위해 자신의 형상을 인간에게 내재하도록 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어떠한 중간자, 즉 우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인간은 하나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지음받았다. 이 사실은 ‘형상 제조 금지’인 제2계명과도 일맥상통한다.
_02. 창세기 1:26-31 하나님이 창조한 형상출애굽한 히브리인들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 끊임없이 애굽 생활을 동경한다. 그들은 광야에서 반복하여 애굽을 회상하면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이러한 모습은 소돔을 동경하여 뒤돌아본 롯의 아내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하다. 19장에서 일어날 소돔의 멸망을 이미 알고 있었던 창세기 저자가 13장에서 어떤 이유로 ‘소돔’을 ‘애굽’에 비유했는지를 추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롯의 아내가 소금 기둥으로 변한 이야기는 출애굽해야 할 세대를 향한 교육적 목적을 담고 있다! 출애굽11한 이스라엘 후손들은 뒤를 돌아보지 말고 하나님이 약속한 이스라엘 땅으로 전진해야 한다.
_11. 창세기 19:23-29 소돔을 돌아보는 롯의 아내신명기 12:13-14에 따르면 예루살렘은 ‘여호와께서 택하실 그 곳’, 즉 유일한 성전으로 기록되었고, 이는 의미적으로 창세기 22:9에 나오는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과 상응한다. 창세기 22장과 역대하 3장은 ‘모리아 산’을 통하여, 그리고 신명기 12장과 열왕기하 22-23장은 ‘하나님이 선택한 한 장소’를 통하여 서로 연결된다. 이로써, 창세기 22장의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과 역대하 3장의 ‘예루살렘 모리아 산’, 그리고 신명기 12장의 ‘여호와께서 택하실 그 곳’과 열왕기하 23장의 ‘예루살렘 여호와의 제단’이 모두 같은 곳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 시대부터 이미 예루살렘 성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한’ 장소를 지정하여 일러 주셨다는 것은 예루살렘이 유일한 성전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켜 준다.
_13. 창세기 22장 하나님이 예비할 것이다! 무엇을?

모리아 산, 즉 예루살렘 성소가 지어질 장소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출애굽 백성, 심지어 하나님을 시험한 백성과는 구별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 장소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 때부터 준비한 장소, 하나님이 세상을 바라보는 곳, 그리고 하나님이 나타난 곳, 환언하면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던 바로 그곳에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될 것이다. 그러므로 창세기 22장에서 ‘하나님이 준비하리라’는 대상은 번제를 위한 ‘숫양’을 뛰어넘는다. 하나님은 수백 년 이후에 일어날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예루살렘 성전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시선이 창세기 22장에서 관찰된다!
_13. 창세기 22장 하나님이 예비할 것이다! 무엇을?

이 율법에 따르면 목동은 자신에게 맡겨진 양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다. 만약 양을 도둑맞았다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맹세를 하거나, 또는 그것을 배상해야 했다. 배상을 면하는 하나의 방법은 가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맹수에게 물려서 양이 찢겨 죽었더라도 목동은 맹수의 입에서 찢겨진 것이라도 끄집어 와서 주인에게 징표로 제시해야 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의 옷에 피를 묻혀 제시함으로써 자신들이 이 사건에 책임이 없다는 것을 법적으로 입증하려 했던 것이다.
그들은 아버지 야곱을 기만했다. 하지만 그들의 행위는 야곱이 과거에 저질렀던 행위를 연상시킨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이려고 염소 새끼를 잡았던 것처럼(창 27:16),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 야곱을 속이려고 역시 염소를 잡았다. 그리고 야곱이 형제(에서)의 의복을 이용하여 아버지를 속였듯이(창 27:15), 요셉의 형들도 의복을 활용하여 아버지를 속였다.
_18. 창세기 37장 옷에 피를 묻히다

· 추천사 · 약어표 · 저자 서문 · 성서 배열 · 용어 및 기호 설명

01 Genesis
02 창세기 1:26-31 하나님이 창조한 형상
03 창세기 3장 간교한 뱀, 사탄?
04 창세기 4장 가인의 제사, 아벨의 제사
05 창세기 6-8장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06 창세기 10-11장 인류의 흩어짐에 대한 두 이야기
07 창세기 12:10-20 거류하는 인생
08 창세기 15:1-7 아브라함의 소명, 머나먼 미래를 꿈꾸다
09 창세기 16장 아내일까, 첩일까?
10 창세기 19:1-9 다시 읽는 소돔 이야기
11 창세기 19:23-29 소돔을 돌아보는 롯의 아내
12 창세기 21장 이스마엘 이해하기
13 창세기 22장 하나님이 예비할 것이다! 무엇을?
14 창세기 25-27, 32장 에서, 야곱의 개명
15 창세기 29장 레아, 사랑받지 못한 여인?
16 창세기 31장 야곱의 귀환, 출애굽 세대를 향해 말하다
17 창세기 34장 야곱과 조상
18 창세기 37장 옷에 피를 묻히다
19 창세기 39-40장 요셉과 보디발의 아내
20 창세기 45장 요셉 이야기의 남은 자
21 창세기 46-50장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연결 고리
22 창세기 50장 요셉의 유골
23 다시 읽는 토라

· 참고 문헌 · 색인

머리를 무겁게 만드는 성서의 각종 비평적 연구를 또다시 과도하게 친절을 베풀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아니면 높은 산봉우리에 다시 비평학의 깃발을 꽂고, 그 고지를 점령하기를 채찍질해야 할까? 아니! 이제는 비평학을 ‘가지고 놀기’를 할 때가 되었다고, 이렇게 민경구 박사는 이 책을 선사하고 있다.
– 기민석(침례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본문의 의미를 살필 때에, 기존의 교리나 선입견에 매이지 않고 본문 자체를 꼼꼼하고 차근차근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 주는 책이다. 저자의 세밀한 관찰과 풀이는 독자가 나름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도록 돕고, 틀에 박힌 창세기 이해를 넘어서게 한다.
– 김근주(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위원)창세기를 단지 전통적인 주석의 틀에서 읽지 않고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책의 관점에서 다시 읽어, 흥미로운 여러 주제를 신선하게 해석한다. 성서학이 지나치게 주지주의적으로 흐르고 있는 오늘날의 경향에 맞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많은 도전을 준다.
– 김선종(호남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

히브리어 본문을 바탕으로 창세기에서 중요한 본문들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탄탄한 신학적 바탕에서 꼼꼼히 해설해 준다. 각 장마다 곁들여진 성화들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구실을 톡톡히 한다. 함께 고민하며 창세기를 읽으려는 이라면 누구든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 김정훈(부산장신대 구약학 교수)

창세기를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명쾌하게 해설해 준다. 튼실한 학문성을 바탕으로 저술된 이 책은 진지한 성경학도들의 지적 목마름을 해갈해 줄 뿐 아니라 신앙적 성숙을 도와줄 것이다. 철저한 연구와 경건한 신앙을 겸비한 신예 구약학자의 빼어난 작품이다. 설교자들과 신학생들에게 마음을 다해 추천한다.
– 류호준(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 교수)

본서는 창세기가 ‘서술되는 시대’ 즉 본문의 배경이 되는 시대로부터 창세기를 ‘서술하는 시대’ 즉 본문을 기록하는 시대로 독자를 인도한다. ‘서술하는 시대’를 재구성하는 것은 여전히 학문적 토론으로 남겠지만, 본서가 창세기에 대한 이해를 더 넓혀 준다는 것을 확신하며 추천한다.
– 이한영(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간과했던 것에 주목하며 창세기의 각 본문을 출바벨론(출애굽)의 관점에서, 수용의 현재화라는 틀 아래서 살피고 있다. 상호 본문 연관성에 대한 촘촘한 언어적 분석은 저자의 관점을 명확히 지지하며, 포로기 유대 공동체의 관점 아래서 창세기의 의미를 새롭게 도출한다. 결과만을 빨리 얻으려는 시대에 원인을 말하는 책이 나와 기쁘다. 독자는 쓰여진 것의 너머를 창세기 본문 안에서 다시 보게(renew) 될 것이다.
– 임시영 (신수동교회 담임목사, 하이델베르크대학교 구약학 박사)

촉망받는 신진학자에 의해서 창세기의 맛이 새롭게 우려져 나왔다. 창세기는 구약성서 가운데 전문 성서학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가장 친근한 책이다. 그래서 창세기는 늘 새롭게 연구되고 계속해서 새로운 의미를 드러낸다. 저자는 창세기에 관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학자답게 성실하게 수렴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늘의 신앙 공동체에 주는 메시지를 목회자답게 밝혀 주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
– 차준희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

민경구

한세대학교(M.Div)를 졸업했고, 독일 부퍼탈(KiHo Wuppertal)에서 2년간 수학했다. 뮌스터 대학에서 아헨바흐(R. Achenbach)의 지도하에 ‘영과 토라’(Geist und Tora)라는 주제로 학위 논문을 마쳤다(Dr. theol.). 현재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에서 구약을 가르치며, 무료 인터넷 월간지 <디 브뤼케>를 발행하여 해외 선교사들,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 그리고 지역 교회 목회자들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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