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동성애의 욕구가 존재하는 이유는 죄가 그것을 우리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본래 창조된 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의지와 애정이 둘 다 필요하다. 그러나 죄는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우리 안에 두신 그 사랑의 마음을 훔쳐내어 그분 외에 다른 것을 사랑하라고 부추긴다. 죄는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서, 저급하고 열등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이끈다.
<41쪽 중에서>
내 육체는 본래 나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내게 준 것이었다. 그분은 그것을 수치가 아닌 영광을 위해 만드셨다. 그런데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기 전까지만 해도 나의 정체성은 온통 마귀가 온 세상을 내달리면서 일으키는 흙먼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76-77쪽 중에서>
나의 양심은 온종일 나를 향해 말했다. 아침에도 하나님을 생각나게 했고, 시계가 정오를 알리기 몇 분 전에도 그분을 떠올리게 했다. 밤중에는 양심의 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다. 어둠이 짙어진 밤에 잠을 자려고 베개를 베고 편안하게 누우면 다시금 하나님이 생각났다. 성경에 관심이 끌려 꺼내 읽으면 하나님과 나에 관한 진실이 생각났다. 그 진실은 설혹 땅이 움직인다고 해도 내가 결코 흔들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그분의 원수였다. 하나님이 밤중 내내 깨어 계시는데 어떻게 그분의 원수인 내가 달콤한 꿈을 꿀 수 있겠는가?
<87-88쪽 중에서>
“재키, 재키의 문제는 동성애만이 아니에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대해 죽는 법을 배워야 해요. 동성애든, 교만이든, 두려움이든, 분노든, 게으름이든, 무엇이 되었든 간에 단지 성적 성향만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죄가 더 여러 가지예요.” 산토리아는 최근에 교만과 관련해 나를 진단한 내용을 논의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139-140쪽 중에서>
여성이 되는 것은 내가 배울 필요가 있는 일이 아니었다. 여성은 이미 주어진 나의 정체성이었다. 여성성이 태도만을 포함할 뿐, 몸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하와는 여성처럼 행동하기 전에 이미 여자로 불렸다.
<154쪽 중에서>
프레스턴은 페이스북으로 자기가 쓰는 시에 대해 나의 조언을 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우리는 서로 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각자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에 살았지만 마치 우리의 도시가 불과 세 블록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처럼 대화를 나눴다. 거의 매주 우리는 해 아래 모든 일을 이야기하며 늦게까지 앉아 있었다.
<164쪽 중에서>
프레스턴과 내가 연합하게 된 이유는 우리가 동성애자였다가 신자가 된 모든 남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표준이 되게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우리가 연합하게 된 가장 중요한 목적은 복음의 비밀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내가 결혼을 통해 그분을 영화롭게 하기를 원하셨다. 한 남자와 한 몸을 이룬다고 해서 내가 완전해지거나 결혼 자체가 나를 온전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의 결혼은 하나님이 자신의 사역을 이루시는 수단이 될 수 있었다.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은 진흙인 나를 빚으시기 위해 그분이 선택하시는 여러 가지 것들과 함께 나의 결혼도 사용하실 것이었다.
<193쪽 중에서>
동성 간 끌림을 느끼는 그리스도인들은 과거에 그 안에서 즐거워했던 죄악된 애정이 내면에서 꿈틀거리면서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라고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때가 많다. 그 속삭임은 기쁨과 만족을 약속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처럼 느껴질 뿐이다. 왜냐하면 죄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킬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211쪽 중에서>
그들은 동성애자들에게 이성 결혼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마치 그것이 천국이라도 되는 듯 손을 내밀어 그것을 붙잡기만 하면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 선의에서 하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위험하다. 왜일까? 그 이유는 예수님을 아는 것보다 결혼을 신앙생활의 목적으로 강조하기 때문이다.
<23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