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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 강해(양장 리커버) (First and Second Samuel (Westminster Bible Companion))

$40.00 $28.00

저자/역자 : 유진 피터슨/박성혁  |  출판사 : 아바서원
발행일 : 2020-10-06  |  (155*228)mm 양장 452p  |  979-11-90376-21-1
유진 피터슨의 탁월한 신학적 조망과 유려한 필치로 엮어내는
사무엘서의 한나, 사무엘, 사울 그리고 다윗 이야기
사무엘서만큼 신앙 공동체에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이야기’의 능력이 분명하게 드러난 본문이 있을까? 유진 피터슨은 사무엘서에 나타난 다양한 인물들과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이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되었음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과 각각의 이야기들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그 누구도 자신의 삶에서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다!
“한나와 사무엘과 사울과 다윗의 생애에서 우리의 삶을 ‘읽는 법’을 배우며 얻는 것은 확신과 해방감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려면 먼저 윤리적이거나 종교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져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한 역할을 맡게 된다. 결국에 그 모든 이야기는 하나님이 주도하여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_서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첨단 과학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시대에도 인류는 여전히 출생과 죽음, 우정과 배신, 화해와 갈등의 길 위에 서 있다. 인류의 역사가 이러한 근원적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 존재가 지닌 한계와 인간과 자연과 신을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시련이나 자연재해를 만나지 않아도 신과 자연을 향한 경외감을 가질 만큼 영적인 존재인 동시에 고난이나 어려움을 경험한 후에도 신과 동료를 외면할 만큼 어리석은 존재다. 그리고 인생의 결정권자가 되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하는, 도전적이면서 한편으로는 탐욕스러운 존재다.
사무엘서는 기도의 어머니 한나, 마지막 사사 사무엘, 이스라엘의 첫 왕 사울,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물론 요나단과 압살롬, 나단, 아비가일 등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건을 통해 탐욕스럽고 어리석으나 영적이기도 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 생생한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인간’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와 결단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를 각각의 이야기 앞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그 이야기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무엘서를 인간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로 읽는 법과 그 이야기에서 우리 각자의 삶을 읽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
사무엘서에 등장하는 인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또한 하나님이 주도하여 이끌어 가시는 이야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은, 다시 말해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우리를 나태하거나 무책임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진다는 것과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진리에 눈을 뜬다. 그로 인해 우리가 누리는 것은 자유와 담대함이다.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았던 다윗의 삶이 우리에게 확신을 주지 않는가.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이루어지지 않은 오랜 바람에 가슴을 치며 눈물을 쏟아내는 자리에도, 시기와 질투로 마음을 제어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는 때에도, 이유 없는 괴롭힘을 당하는 고통 가운데에도 하나님이 계신다. 그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삶을 대하고 살아야 할지 보일 것이다.
우리는 결코 출생과 죽음이라는 존재적 한계를 벗어버릴 수 없다. 하지만 인간과 자연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다면 앞으로 쓰여질 인류 역사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되지 않을까.

이야기를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잘못 해석할 수 있다. 우리의 기대와 달리 하나님의 계시가 이야기라는 평범한 옷을 입은 채 전달되면, 우리는 이야기에 신학이라는 최신 유행의 옷을 덧입히거나 윤리라는 정장에 맞추어 다듬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이야기가 그렇게 다듬어지면, 사울 왕의 갑옷에 갇힌 소년 다윗처럼 그 이야기는 도덕적인 훈계와 신학적인 구조물과 학문적인 논쟁들에 가로막혀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물론 성경의 이야기들은 연구를 통하여 명료하게 정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윤리적, 신학적, 역사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계시가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이 책의 과제 중 하나는 본문의 이야기를 끄집어내 독자들 앞에 두는 것이다.
_14P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를 품으시며, 죄는 물론 우리의 모든 것을 수용하신다. 그분은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시키는 사역에 헌신할 남녀들을 선택하실 때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다. 다윗이 야비한 요압을 사용하려 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흠이 있는 다윗을 사용하셨다.
_298P

성경은 전체적으로 그리고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이야기이지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경의 일부인 다윗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 사실을 주지시켜 준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려고 행하신 것을 진술한 책이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우리의 행실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이어받아 우리 힘으로 그것을 행할 방법을 찾는다.
_298P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이렇다. 하나님은 끈기 있게 배후에서 일하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다”(시 103:8). 하나님은 결점 있고 반역적이고 정도를 벗어난 사람들을 사용하여 거룩한 주권을 세우신다. 이것은 천 년 후에 사복음서에서 명백해질 그런 종류의 스토리텔링이다. 이 내레이터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바라거나 두려워하는 그런 어떤 상태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반응하도록 훈련시킨다. 강제적이 아니시고, 작은 일에도 주의를 기울이시고, 언제나 함께하시지만 주로 숨으시며, 틀림없는 분이신 주권자다. 이 내러티브가 세대를 거쳐 가면서 반복해서 읽히고 반복해서 들려진 것처럼, 이 내러티브는 우리의 삶을 만드시고 다시 만드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미묘함과 복잡함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_403P

서문

1부 한나 이야기 삼상 1:1-2:10
서론
1.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나 1:1-8
2. 기도하는 한나 1:9-18
3. 어머니 한나 1:19-28
한나가 사무엘을 낳다(1:19-20)
한나가 사무엘을 여호와께 바치다(1:21-28)
4. 축복받은 한나 2:1-10

2부 사무엘 이야기 삼상 2:11-12:25
서론
5. 사무엘이 성장하다 2:11-4:1a
엘리의 불량한 아들들(2:11-17)
한나의 축복받은 아들(2:18-21)
엘리 아들들의 타락(2:22-26)
엘리의 죽음(2:27-36)
사무엘이 새로운 지도자로 떠오르다(3:1-4:1a)
6. 하나님의 궤 4:1b-7:2
하나님의 궤를 빼앗기다(4:1b-11)
묘비명 이가봇(4:12-22)
언약궤가 빚은 촌극(5:1-12)
‘뜨거운 감자’ 언약궤 처리하기(6:1-12)
여호수아의 밭(6:13-18)
기럇여아림(6:19-7:2)
7.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다 7:3-8:22
사무엘이 선지자직을 시작하다(7:3-6)
미스바에서 거둔 승리(7:7-14)
정의의 수호자 사무엘(7:15-17)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다(8:1-22)
8. 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우다 9-12장
사울(9:1-2)
왕이 발견되다(9:3-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왕으로 기름 붓다(9:27-10:16)
사울이 왕으로 선포되다(10:17-27a)
사울이 암몬 사람들을 물리치다(10:27b-11:15)
사무엘의 고별사(12:1-25)

3부 왕으로서의 사울 이야기 삼상 13-15장
서론
9. 사울 왕이 블레셋과 싸우다 13-14장
블레셋 사람들의 맹공격을 초래하다(13:1-7)
사무엘이 사울을 책망하다(13:8-15)
일상으로 돌아감(13:15-18)
여담: 블레셋 사람들이 철기를 독점하다(13:19-22)
믹마스 샛길에서 벌어진 전투(13:23-14:23)
요나단에게 임한 저주(14:24-46)
영웅 사울(14:47-52)
10. 사울이 아말렉과 싸우다 15장
거룩한 전쟁(15:1-9)
거룩하지 못한 왕(15:10-35)

4부 사울과 다윗의 경쟁 이야기 삼상 16-31장
서론
11. 다윗이 왕으로 기름 부음 받다 16:1-13
사무엘이 베들레헴으로 가다(16:1-5)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다(16:6-13)
12. 다윗이 사울의 신하가 되다 16:14-18:5
다윗이 궁정 악사로 사울을 위해 일하다(16:14-23)
다윗이 사울을 위해 블레셋과 싸우다(17:1-58)
다윗이 사울의 가족을 위해 일하다(18:1-5)
13. 사울이 다윗을 공격하다 18:6-20:42 170
사울이 질투하다(18:6-16)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다(18:17-30)
사울이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하다(19:1-17)
사울이 다윗을 쫓다(19:18-24)
사울이 다윗을 더욱 미워하다(20:1-42)
14. 다윗의 광야 시절 21-30장
놉에서의 다윗(21:1-9)
가드에서의 다윗(21:10-15)
아둘람에서의 다윗(22:1-2)
모압 미스베에서의 다윗(22:3-5)
놉에서 일어난 대학살(22:6-23)
그일라에서의 다윗(23:1-14)
호레쉬에서의 다윗(23:15-29)
엔게디에서의 다윗(24:1-22)
사무엘의 장례식(25:1)
갈멜에서의 다윗: 나발과 아비가일(25:2-42)
십 광야에의 다윗(26:1-25)
다시 가드에서의 다윗(27:1-28:2)
사울과 엔돌의 신접한 여인(28:3-25)
다윗이 블레셋 군대에서 축출되다(29:1-11)
브솔 시내(와디)에서의 다윗(30:1-31)
15. 사울의 최후 31장

5부 왕으로서의 다윗 이야기 삼하 1-24장
서론
16. 다윗이 유다 지파의 왕이 되다 1:1-2:11
다윗이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다(1:1-27)
다윗이 헤브론으로 이동하다(2:1-4a)
다윗이 야베스 길르앗의 환심을 사다(2:4b-7)
권력을 꿈꾸는 아브넬의 공작(2:8-11)
17. 다윗의 내란 2:12-4:12
기브온에서의 아브넬과 요압(2:12-32)
아브넬이 다윗과 협상하다(3:1-21)
요압이 아브넬을 살해하다(3:22-39)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을 암살하다(4:1-12)
18. 다윗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합하다 5-10장 259
장로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다(5:1-5)
예루살렘을 손에 넣어 ‘다윗의 성’이 되다(5:6-10)
집과 가족(5:11-16)
또 블레셋 사람들(5:17-25)
언약궤(6:1-23)
언약과 기도(7:1-29)
계속되는 전투(8:1-14)
정부 관료들(8:15-18)
므비보셋의 등장(9:1-13)
여전히 계속되는 전투(10:1-19)
19. 다윗이 밧세바와 우리아에게 지은 죄 11-12장
밧세바(11:1-27a)
나단(11:27b-12:15a)
밧세바가 낳은 두 아이(12:15b-25)
다시 언급된 암몬 사람들(12:26-31)
20. 아들 및 타인들 때문에 다윗이 겪은 고통 13-20장
다말이 성폭행을 당함(13:1-22)
암논이 살해당함(13:23-39)
압살롬이 돌아옴(14:1-33)
압살롬의 반란(15:1-12)
다윗의 피신(15:13-16:14)
압살롬의 전쟁(16:15-18:18)
다윗의 애도(18:19-19:8a)
다윗의 귀환(19:1-43)
세바의 반란(20:1-26)
21. 회고하는 다윗 21-24장
첫 번째 이야기: 기근과 리스바(21:1-14)
첫 번째 명단: 거인을 죽인 다윗의 사람들(21:15-22)
첫 번째 시: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22:1-51)
두 번째 시: 다윗의 마지막 말(23:1-7)
두 번째 명단: 용사들의 이름(23:8-39)
두 번째 이야기: 전염병과 아라우나(24:1-25)
인용 문헌 449

유진 피터슨

1932년, 미국 워싱턴 주에서 태어나 몬태나 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철학(B.A.)을, 뉴욕 신학교에서 신학(S.T.B.)을 공부하고,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셈어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받은 뒤 미국 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59년, 뉴욕 신학교에서 성경 언어와 성경을 가르쳤다. 1962년, 목회의 소명을 깨닫고 교수직을 사임하고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를 개척해 29년간 목회했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13년간 캐나다 밴쿠버의 리젠트칼리지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쳤다. 2018년, 여든다섯의 나이로 인생의 순례를 마쳤다. 성경을 시대에 맞는 언어로 번역한 『메시지』 외에 『한 길 가는 순례자』,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응답하는 기도』를 비롯한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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