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는 페스트처럼 동물에서 시작해 사람에게 확산된 것으로 본다. 그런데 지금은 21세기다. 최근 의학과 질병의 이해에 굉장한 진보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은 유행병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제야 그렇지않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이 새로운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16쪽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로 고통과 고난의 문제에 직면하게 한다. 이것은 인생의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다…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우선 그런 단순한 ‘답변’을 피하는 것이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내가 이런 어려운 문제를 붙들고 씨름하면서 떠오른 생각을 솔직하게 당신과 나누는 것이다.
-20-21쪽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세 가지 방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셋 모두 중요하고, 이 셋은 누구에게나 상당한 도전을 던진다.
-25쪽
그런즉 자연적인 악으로 받는 고통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해석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팬데믹을 통해 할 말이 없다고 -특히 하나님을 문화적으로 무관하다고 여겨 그분께 대체로 등을 돌린 서양 사회들에게- 말하는 사람도 경계하라.
-35쪽
만일 하나님이 없다면 따라서 초월적 가치들도 없을 터인데, 그러면 객관적인 선의 표준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 만일 선이나 악이 없다면, 도덕의 개념은 사라지고 도덕적 분노는 터무니없는 것이다. 이른바 -도덕적인 또는 자연적인- 악의 ‘문제’는 개의치 않는 물질의 냉혹한 무관심 속으로 용해되고 만다.
-40쪽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려면 하나님의 성품이 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나는 이 지점에서 당신에게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을 경청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연세계에 코로나바이러스나 다른 팬데믹, 질병이나 파열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결론짓기 전에 이 가르침을 이해해보라고 요청하는 바이다.
-61쪽
그런즉 크리스천은 고통과 고난과 코로나바이러스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라기보다 친히 고난을 겪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게 된 사람이다.
-62쪽
이는 또한 우리의 취약성을 상기시켜준다. 우리 인간은 죽을 운명임을 잊기가 쉽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와 창조 세계의 관계, 창조세계와 우리의 관계가 비틀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66쪽
인간의 죄로 인해 손상된 세계에서는 고통과 고난을 피할 수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구촌에서 날뛰기 전에는 이 현실이 가려져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우리가 이 현실을 무시할 수 없고 삶과 죽음에 관한 큰 질문도 외면할 수 없다.
-67쪽
세상을 황폐하게 만든 코로나바이러스와 모든 역병이 사라질 것이다. 주 예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주어질 의의 면류관은 결코 사라지거나 바래지지 않으리라.
팬데믹의 와중에 평안이라고? 오직 예수님만 평안을 줄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이슈는 바로 이것이다. 그분이 그렇게 하실 것으로 신뢰할 것인가?
-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