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전체의 내용은 단순하다. 신이 사랑인 것처럼 인간도 사랑이다. 인간의 삶도 사랑이다. 이 세상의 문제는 사랑의 부재이고 그 문제의 해결은 사랑의 회복이다. 사랑 안에 모든 인류와 모든 만물과 모든 역사와 모든 사건, 심지어 생명과 죽음의 의미까지 포함되어 있다. 사랑은 기독교의 요약이며 핵심이며 본질이다. 이 사랑, 이 아름다운 인생을 청년들과 공유하고 싶다.
이 소명의 끝은 죽음이다. 쾌락, 명예, 업적, 관계, 재산, 권력, 지위도 다 지나간다. 우리가 죽으면 그 모든 것들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죽음의 자리에 앞질러 가서 오늘을 돌아보며 인생을 다시 해석해야 한다. 죽음은 옥석을 가리고 본질과 비 본질을 구분하는 가장 객관적인 인생의 전망대다. 죽음에 의해서도 소멸되지 않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다.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 예수의 인격을 구비하고 예수처럼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세상에서 도덕의 평균치에 턱걸이 하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우리가 예수의 고매한 인격과 거룩한 삶을 흉내라도 낼 수 있겠는가! 그러나 놀랍게도 예수처럼 되고 사는 최고의 인생은 가능하다. 우리에게 예수의 영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