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껏 읽었던 수많은 시 가운데 저자 자신의 마음을 울린 시 40여 편을 소개하고, 그 시들을 읽으며 떠오른 단상들을 잔잔하게 풀어낸다. 쉽고 편안한 글이지만 곱씹을수록 그 맛의 깊이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우리 삶에서 시를 되찾아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가 우리 삶을, 나아가 우리 신앙을 더욱 풍요롭고 눈부시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 삶이 마른 나뭇잎처럼 바스락거리고, 우리 신앙이 긴 가뭄에 지친 논바닥처럼 메말라 있고, 문득 설교가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질 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출판사 서평]
우리 삶에서 어느 샌가 ‘시’(時)가 사라져버렸다. 시 자체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북새통을 이루는 시장과 다를 것 없는 세상에서 저마다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깊은 사색을 담아낸 감성적인 글로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희철 목사의 신작 <고운 눈 내려 고운 땅 되다-시에서 길어올린 풍경>은 우리 삶에서 사라진 시를 되찾아준다.
저자는 시가 사라져버린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 삶 어디서나 무엇이나 눈여겨보면 시 아닌 것들이 없다고 한다. 상처 입은 것들도, 못생긴 것들도, 작고 소소한 것들도 하나님이 눈부시게 만드셨기 때문이고, 모든 존재에는 하나님의 지문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갖 시시하고 소소한 것들 속에서도 시는 여전히 숨 쉬며 살아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껏 읽었던 수많은 시 가운데 저자 자신의 마음을 울린 시 40여 편을 소개하고, 그 시들을 읽으며 떠오른 단상들을 잔잔하게 풀어낸다. 쉽고 편안한 글이지만 곱씹을수록 그 맛의 깊이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우리 삶에서 시를 되찾아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가 우리 삶을, 나아가 우리 신앙을 더욱 풍요롭고 눈부시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특히 설교에서 시가 사라진 것을 안타깝게 여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설교에서 시가 사라진 것은 설교자의 언어가 생명력과 꿈과 뿌리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 하지만 설교에서 시가 되살아날 때 말씀은 더욱 의미 있고, 풍성하고, 현실 속 깊이 뿌리를 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시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우리 삶이 마른 나뭇잎처럼 바스락거리고, 우리 신앙이 긴 가뭄에 지친 논바닥처럼 메말라 있고, 문득 설교가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질 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고운 눈이 고운 세상을 만들 듯, 고운 시가 우리의 삶을, 신앙을, 설교를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