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지 120여 년이 지난 오늘 기독교는 한국 사회에 널리 퍼져서 모르는 이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일반화된 종교이다.
이런 현상은 기독교가 이 사화에 끼친 영향과 교인 수가 천여만에 이른 결과라고 생각하면 경하할 일이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기독교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인 중에도 기독교에 대해 그 이해가 부족하거나 그 신앙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에 기독교를 기복 종교화한다는 지적을 당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무엇인가? 어떤 이는 기독교를 도덕으로 생각하는 이가 있다. 기독교가 도덕을 낳고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도덕이 아니라 도덕 이상의 종교이다. 혹은 기독교를 학문으로 여기는 이가 있다. 기독교는 철학, 과학, 문학, 역사, 지리 등의 학문이 내포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학문 연구로써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를 보고 기독교를 보는 것처럼 생각하는 이가 있다. 그것은 마치 얼굴을 보고 마음을 보았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를 안다고 해서 기독교를 안다고 할 수는 없다.
2천 년의 긴 역사와 인류를 구원하는 심오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는 기독교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기독교를 알려는 이들에게 기독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12항목에 걸쳐 기독교를 알기 쉽게 쓴 것이 이 책이다.
기독교를 알려는 분들과, 처음 믿는 이들에게, 기독교를 설명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저자 임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