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서가 특히 중요한 것은, 베드로 사도가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신 현상을 요엘서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로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구약 이스라엘의 모든 축복이 신약 교회에서 이루어질 것을 믿는 데 아주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오늘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갈급함은 성령의 부으심을 사모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요엘은 모든 유다 사람들, 심지어 신랑과 신부, 노인들까지 초청하여 기도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호소와 부르심에 응답함으로써 다시 한 번 이 땅에 큰 부흥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 5-6쪽
사람은 논이나 밭에서 풍성한 수확을 얻을 때 기쁨을 느끼는 법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지금까지 잘살았습니다. 밭에는 항상 무언가 얻을 것이 있었고, 포도나무나 무화과나무뿐 아니라 석류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 같은 여러 과일 나무들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지금까지 유다 백성들은 특별한 고생 없이 살아왔습니다. 포도주는 떨어지는 법이 없었고 밭에서는 밀과 보리가 생산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엘은 이런 것들이 전부 없어져서 모든 기쁨이 사라지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땅에서 이처럼 한순간에 모든 기쁨을 사라지게 만드는 원인이 대체 무엇입니까?
– 19쪽
하나님의 백성은 영원히 주리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고생합니다. 그러나 겸손해지기만 하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그동안 고생한 것, 굶은 것, 잃은 것 모두를 다 갚으셔서 풍족하고 넉넉하게 대접해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어디서 갑자기 떼돈이 생긴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풍성함은 많은 소유를 얻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삶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어딘가 치우쳐서 무리하게 사는 사람은 쪼들릴 수밖에 없고 불안하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균형 잡힌 삶을 살게 하십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 사는 사람, 하나님께서 하라시는 것만 하는 사람의 삶에는 낭비가 없습니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남을 도와 가며 얼마든지 풍성하게 살 수 있습니다.
– 88-89쪽
성령이 역사하시면 교회의 옆구리가 터지면서 포도주와 젖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그리고 그 포도주와 젖은 싯딤 골짜기를 통과하여 사해를 살려 냅니다. 싯딤 골짜기는 아카시아 나무가 많은 메마른 골짜기로서, 사해에 연결되어 있는 곳입니다. 교회에서 말씀이 선포되고 성도들이 믿음으로 그 말씀에 반응할 때 흘러나오는 충만한 은혜와 성령의 역사는 세상으로 흘러가 세상을 살려 냅니다.
– 1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