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이나 할 수 있는 친구는 당신뿐입니다.
모든 것을 알아주시는 당신, 귀한 사람.
따뜻한 봄날에 또 만나요.
희미하고 어렴풋이 감득되지만,
당신의 아픔이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차하고 주제넘은 생각이라고 해도 좋아요.
나를 보고 미소 지으면서 보디던,
당신의 촉촉한 눈물에 의지하고 말씀드립니다 …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요?
“당신은 지금 많이 아프니까요…
당신은 지금 혼자 병을 앓고 있으니까요”
당신이 이리 아픈 건 나 때문이고,
내가 이렇게 안아프고 다니는 건 당신이 나 대신
아파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그러므로 많이 아픈 당신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닙니다…. 나는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 아프니까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