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웬
그는 영국의 대표적인 청교도 신학자로서 ‘청교도의 황태자’라고 불렸다. 옥스퍼드대학교의 퀸스칼리지에서 공부하고 국교회의 목사로 섬기다가 분리주의 회중교도의 길을 걸었다. 크롬웰의 공화정 당시 옥스퍼드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의 학장과 부총장을 지냈고, 찰스 2세의 왕정복고로 파면된 후에는 고난의 길을 걸었으나 충실한 사역과 왕성한 학문적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성서 원어를 비롯하여 고전어, 랍비 문헌, 교부, 중세, 종교개혁과 이후의 개신교 신학에 정통했으며 종교개혁의 전통에 서서 개신교 신학을 수립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청교도적 개혁주의 입장에서 신학서론, 삼위일체, 기독론, 구속론, 성령론, 칭의론, 죄 사함, 배교, 영적 사고, 죄 죽임, 하나님과의 교제, 히브리서 주석 등과 관련하여 수많은 명저들을 남겼고 그 책들은 24권의 전집으로 출간되어 신앙 고전이 되었다. 그의 깊이 있는 학문과 저서는 당시 개신교 신학을 바로 세우고 안내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의 영향력은 영국을 넘어 유럽 대륙과 미국, 그리고 지금에까지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