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들은 분명히 본문의 원 작성자가 아니라 오히려 후대 편집자가 기록했다. 하지만 표제들은 정경 시기(canonical period)가 종결되기 전, 아마도 시편의 최종 배열(final organization)에 책임을 진 편집자들이 본문에 추가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최소한 표제들은 초기 전통을 대변하며, 시편 해석은 표제에 있는 정보를 고려해야만 한다. 실제로 이 표제들은 정경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야만 한다. 결국 대부분의 성경책들은 후대의 이름 모를 편집자들의 영향 아래 최종 형태에 도달했다. – p. 31
우리는 둘째 콜론이 “A, 더 나아가 B”(A, what’s more B) 패턴으로 불리는 방식으로, 항상 첫째 콜론의 사상을 앞으로 전진시킨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다음을 보라. Kugel, 1981; Alter, 1985; Berlin, 2009). B 콜론은 A 콜론의 사상을 강화하거나, 구체화하거나, 뚜렷하게 한다. – p. 59
그는 주의 인자하심에 근거해 호소하는데, 이 인자하심은 또한 성실함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 성실한 사랑은 언약에 근거하며, 이 언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의 하나님이 되며, 이들이 자신에게 의지할 때 이들을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 p. 102
첫째 콜론은 하나님이 자신을 영원히 잊으시나이까를 묻는다. 히브리 성경에서 잊는다는 것은 순수하게 인지적 행위는 아니다. 기억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향해 행동하는 것이다. 잊는 것은 정반대로, 즉 도움이나 위로를 보류하는 것이다. – p. 132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물 가운데 자신들의 적절한 자리를 알기 때문에 겸손하다. 이런 태도로 말미암아 정직한 사람은 다른 의로운 사람들의 무리를 찾고, 악인들과 교제를 피하게 된다. – p. 141
예수님은 성전 파괴를 예언했다(요 2:19). 예수님이 온 이후 더 이상 특별한 성소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는 예수님이 자신이 하나님의 임재 바로 그 자체이며(요 1:14), 예수님이 하늘에 오른 후, 우리 가운데 거하는 성령을 보냈기 때문이다. – p. 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