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만으로는 변화되지 않는다
수많은 인간관계 서적을 읽어도 그때뿐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책들은 ‘내 문제가 이것이다’라고 자각만 하게 할 뿐 진정한 내면의 변화로 이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비의식의 반복적인 체험을 통해서만, 그것도 당시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는 반복적인 체험을 하면서 그것이 심리적인 현실일 뿐 실제적인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문제로부터 놓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지는 것이다. Ms A의 정신분석과정이 그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이 돋보인다.
인간의 마음은 마음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정신 분석의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저자인 이무석 교수의 내면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간접적인 체험을 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치료자가 될 수 있는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친밀한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좋은 엄마, 화목한 가정이 필요하다. 친밀함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은 유년기에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사람들이다.
그러나 혹시 당신이 좋은 엄마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괜찮다. 엄마가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친구도 좋고 배우자도 좋고 정신과 의사도 좋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내 가치를 인정해주는 자기 대상’을 만나서 친밀함을 나누는 경험을 해야 한다. 한 번만 제대로 이 경험을 하고 나면 친밀함의 세계로 가는 문이 열린다.
친밀함을 위해서는 스스로도 부족한 자신을 용서하고 받아주어야 한다. 인간적인 약점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인생의 ‘숨는 자 (hider)’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자 (seeker)’가 되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 살 수 없고 관계를 맺어야 살 수 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행복은 친밀한 관계에서부터 온다. 이 책은 풍요로워 보이지만 내면에는 고독감과 고립감을 느끼는 모든 현대인들, 그리고 특히 유아기 자녀를 둔 엄마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추천사
프롤로그_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1부 Ms A를 분석하다
1장 분석의 시작_ “다 나았으니 분석이 필요 없어요”
2장 분석의 중기_ “그냥 그대로 나로 있어도 편했어요”
3장 분석의 종결_ “부모님이 다 못 키운 아이가 여기서 큰 것 같아요”·
2부 우리 안에 있는 친밀함에의 갈망
1장_ 친밀함을 가로막는 마음의 장애물
친밀함이란 무엇인가│불완전한 주체성
죽도록 힘든 열등감│본인까지 망가뜨리는 시기심
벌을 받아야 편안해지는 죄책감
2장_ 가짜 친밀함의 유혹
술 마시는 사람들│ 일에 빠지는 사람들
성에 탐닉하는 사람들│인터넷 로맨스
외톨이, 자기 성 속의 왕자
3장_ 친밀한 관계의 시작, 엄마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존스 홉킨스 대학의 실험
머리 좋은 아이는 엄마가 만든다│엄마와의 관계가 평생의 인간관계를 결정한다
아이는 자기 인생의 청사진을 가지고 태어난다│구원자가 되는 치료자
4장_ 친밀한 관계를 맺는 좋은 방법
치료자가 될 수 있는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힘없는 나를 용서하자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보자│친밀함은 시간을 함께 보낼 때 형성된다
사람들은 자기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에게 친밀함을 느낀다
대인관계의 아픔을 피하지 말자
에필로그_친밀함의 세계로 가는 문
저자는 참 친절하다. 탁월한 필력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무장해제하고 저자의 카우치에 편안하게 눕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듯하다. 어려운 정신부니석의 개념들과 여러 과정들을 소설처럼 쉽고 흥미롭게, 그리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어 읽는 이로 하여금 한번 잡은 책을 쉬 놓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
-조신영 (“경청-마음을 얻는 지혜”저자, J&P지식발전소 대표)
이무석 교수는 이 책에서 Ms A라는 30대 전문직 여성을 정신을 분석하여 자기 속에 있는 어린 아이로부터 성숙해 가는 과정을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로 그려내고 있다. Ms A는 이를 통해 남편, 아버지, 아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저자가 보여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공감이 돋보인다. 그리고 분석과정에서 새로운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저자 자신이 받았던 정신분석 경험과 다른 환자의 예를 자유롭게 인용하는 것이 책을 읽는 흥미와 새로운 지식을 더해 준다.
-홍택유 (홍신경정신과 원장 , 국제정신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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