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를 벽에 비유하시지만, 우리가 도전하는 실체는 단지 물리적인 벽이 아니다. 우리가 도전해야 하는 것은 그 벽으로 둘러싸인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하나님은 나라뿐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도 그분의 다림줄을 내리신다. 잠언은 우리에게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고 권고한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생명의 근원이 교육에 있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과 지성을 보호하고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제 잠언을 통해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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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검사원이 안전하게 입주할 수 있는 건물인지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다림줄을 사용하듯,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이라는 건물을 평가하는 데 다림줄을 사용하신다. 우리 삶이 그분의 기준에서 벗어난 정도는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긴장에서 비롯된 불안, 불안정, 연약함의 정도를 나타낸다. 우리가 다시 우리 삶을 그분의 다림줄을 향해 움직여 갈 때, 우리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모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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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우리의 성격을 나타낸다. 여기서 원수는 우리의 인간관계, 결혼, 가정, 교회, 심지어 사회까지도 파괴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기능하고 움직이는지 이해하여 우리 존재가 불안정한 성격의 노예가 아니라 우리 성격이 우리를 위해 일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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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 핵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다림줄을 따르려 한다면 기꺼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육체가 가진 육적이고 더러운 욕구, 우리를 내던져 이쪽저쪽을 왔다 갔다 하며 반응하게 하는 그 욕구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만 한다. 또한 우리는 기꺼이 이전의 욕망을 날마다 씻어 내고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새로운 욕구를 따라야 한다. 그것은 이기심, 자기중심주의,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사실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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