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건강과 영적 성숙은 분리될 수 없다. 영적으로 성숙하면서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삶의 정서적 면을 무시하고 겉으로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훈련이나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과거로부터 깊이 뿌리 내린 행동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참된 삶을 사는 것을 계속적으로 방해한다.
우리는 자주 내면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정서적 건강) 살펴보기를 등한시하고, 분주한 일상에 치어, 속도를 늦추어 하나님과 함께 있는 시간(관상적 영성)을 갖지 못한다. 그 결과 영적 유아의 상태에 머물러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정서적으로 성숙한 어른으로 발달하는 데 실패한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제인은 그것을 아주 잘 표현했다. “나는 22년 동안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22세의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22년 동안 한 살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습니다! 나는 그저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했습니다.” (1과 인트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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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영성의 10가지 증상이다. 아래 항목들을 다 함께 소리 내어 읽으라. 오늘 당신에게 해당하는 증상에 체크 표시를 하라. 그러고 나서 멤버들과 나누라.
1. 하나님께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나님을 이용한다
예) 내 삶을 그리스도인의 활동으로만 채우고, 삶의 어려운 쟁점들을 회피한다.
2. 분노, 슬픔, 두려움 같은 감정들을 무시한다
예) 나의 기분, 상처, 아픔에 대해 자신과 남에게 솔직한 경우가 드물다.
3. 자신의 정당한 욕구조차 거부한다
예) 나는 하나님이 주신 갈망과 즐거움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우정, 기쁨, 음악, 아름다움, 웃음, 자연 등에 대해서 그렇다. 그런 한편, 자기보호, 자기방어, 자기 취약성을 노출하지 않는다. 판단하는 태도 등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4. 현재에 미치는 과거의 영향력을 부정한다
예) 원 가족과 과거의 의미 있는 사람들이나 사건들이 나의 현재를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잘 생각하지 않는다.
5. 우리 삶을 ‘속된 것’과 ‘거룩한 것’으로 양분한다
예) 하나님을 ‘기독교 활동’에만 국한시키고, 일하거나, 쇼핑하거나, 공부하거나, 여가 시간을 가질 때는 잊는다.
6. 하나님과 동행하기보다 사역에만 바쁘다
예) 나의 영성을 하나님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7.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 영적 포장을 시도한다
예) 나는 진정한 평화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논쟁을 피하고 긴장을 덮으며 갈등을 피한다. 나는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가짜 평화를 깨뜨리지 않는다.
8. 상처, 약함, 실패를 은폐한다
예) 나의 상처, 약함, 실패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기가 어렵다.
9.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예) 주변 사람들에게 “혼자 다 하려” 하거나 “감당할 수 있는 분량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10.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판단한다
예) 나는 종종 주변 사람들의 결점에 몰두하거나 그것 때문에 괴로워한다.
(1과 그룹 스타트(Group Starters)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