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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적 인간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 (From Whom No Secrets Are Hid)

$24.00 $16.80

저자/역자 : 월터 브루그만/박형국,김상윤  |  출판사 : 한국장로교출판사
발행일 : 2017-08-25  |  (152*224)mm 280p  |  978-98-398-4186-4
브루그만의 사회, 경제, 문화, 이데올로기 그리고 자아에 대한 시편적 성찰

이 시대의 위대한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은 시편을 ‘문자’가 아닌 ‘삶’, ‘일부’가 아닌 ‘전체’로 읽어 내는 시편적 인간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신앙생활을 하며 외면하고 묵인하던 싶던 수많은 질문들을 이 책은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브루그만은 다분히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시편의 다양한 경구들과 화려한 이미지들을 놀라우리만큼 격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드라마로 수정하여 우리의 삶을 재해석한다.

“시편이 디자인하는 새로운 세상은 무엇일까?”
“이스라엘은 가나안 문명과의 만남을 어떻게 이해하고 시편에 담아냈을까?”
“내재된 분노, 열정이 식어버린 냉랭한 마음도 찬양이 될 수 있을까?”
“백화점으로 가던 발걸음을 교회로 돌릴 힘이 우리에게 있을까?”

브루그만은 시편을 단순히 격언집이나 아름다운 시적 운율이 아닌, 더 깊은 차원에서 내면의 불평, 탄원, 저항을 이해하고 세상의 결핍과 불안, 자기 충족적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대안적 세상을 위한 지침서로 이해한다. 마음속 은밀한 비밀까지도 아시는 시편의 하나님 앞에서 모든 절망과 분노의 세상은 완전히 폭로된다. 그리고 시편적 인간은 도덕과 종교라는 굴레에 갇혀 감정을 잃어버린 회색 인간,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톱니바퀴들로 오작동 되는 듯한 세상의 모든 모호한 입장을 거부한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창조의 풍성한 세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나는 시편에 대한 두 가지 질문과 함께 이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살펴 보려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왜 우리는 시편이 우리의 신앙과 예배 그리고 영성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이어 떠오르는 두 번째 질문은 “시편이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영향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대부분은 시편 가운데 단지 여섯, 일곱 편만을 알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나는 위의 두 질문에 하나의 대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포함하여, 삶의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세상의 현상, 상징 그리고 기억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시편은 우리를 이렇듯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들과의 긴장과 모순관계, 곧 ‘역세상’(the counter-world)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p. 31-32

교회는 상당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것은 사제들과 목사들의 부끄러운 행위들 때문만은 아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영역에서 교회는 상처를 가하고 착취하는 권력과 자주 결탁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가진 것이라고는 망가지고 쪼그라든, ‘교회에 의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복음에 불과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교회의 신학적 주장들은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이제 우리는 고상한 선교적 권위와 실제의 절망적인 현실 사이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p. 168

기도는 단지 종교적인 행동이 아니다. 기도는 현 사회를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체제의 힘 너머에 있는 사회적 힘을 동원하려는 시도다. p. 219-220

감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요함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함’을 유지하는 감각이며, 성만찬은 이스라엘의 감사제사와 관련해서 교회가 내놓은 해설이다. 그런 점에서 성만찬은 우리 사회의 소비문화가 조장하는 자기만족의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그에 저항하는 행동인 것이다. p. 269

한국어판 서문
서문
프롤로그

제1장 / 시편 개관
시편은 무엇을 노래하는가

제2장 / 시편의 역세상
시편이 디자인하는 새로운 세상

제3장 / 이스라엘의 위험한 상상
문화 대충돌, 가나안과 이스라엘 문명의 만남

제4장 / 찬양, 저항과 자기 포기
시편을 노래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제5장 / 승리의 대관식
왕이신 하나님에 대한 시편의 이해

제6장 / 무질서의 질서
혼돈 속 바다 괴물을 가지고 노시다

제7장 / 슬픔의 도성 예루살렘
무너진 삶의 자리를 향해 희망을 노래하다

제8장 / 불평, 탄원, 저항
일어나 나를 구원하소서

제9장 / 시편 심리학
내재된 분노, 그것도 찬양이 될 수 있을까

제10장 / 시편 22, 23편 함께 읽기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제11장 / 다윗을 위한 소심한 변명
죄책감에서 기쁨으로

제12장 / 식어 버린 기도
누가 하나님을 포기하는가

제13장 / 지혜의 저장소
지혜, 공동체 내러티브를 창조하라

제14장 / 유통기간이 지난 명품가방
백화점을 가던 발걸음을 교회로 돌릴 힘이 우리에게 있는가

제15장 / 기억 공유하기
메마른 영성을 위한 특별한 기고문

제16장 / 감사의 시
오늘도 여전히 우리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

역자후기
참고문헌

월터 브루그만

Walter brueggemann

저명한 성경학자이자 열정적인 구약학자 브루그만은 미국 유니온 신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Th. D.),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이든 신학교에서 교수와 학장으로 섬겼고, 1986년부터 2000년 은퇴할 때까지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구약신학을 가르쳤다. 현재 컬럼비아 신학교의 구약학 명예교수이자 United Church of Christ 교단의 목회자이기도 한 그는, 풍부한 정서와 견고한 학문, 정의와 구속에 대한 열정이 어우러진 탁월한 학문 활동을 통해 구약성경 이해의 새로운 틀을 제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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