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는 모든 사람을 위한 현실 공감 만화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14,000명, 에끌툰 최장기간 연재, 최고 조회 수
교회 다닌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시대다. 우리 교회 한번 나와 보라고 권하기 민망한 세상이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전도자의 외침이 눈살을 찌푸리는 소음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도 여전히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일요일을 온종일 교회 봉사로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교회란 어떤 교회일까? 과연 교회에 희망이 있을까? 악이 선을 이기는 것처럼 보이는 이 시대에 과연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누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일까? 신앙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고민을 멈추지 않고 답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실 뿐만 아니라 선하신 분임을 믿기 때문이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하나님의 공의가 사랑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생각 많은 판다』는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페이스북에 처음 연재됐을 때부터 많은 팔로워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인기에 힘입어 기독교 웹툰 사이트 “에끌툰”으로 발을 넓혔고 현재까지 높은 조회 수로 꾸준히 연재되고 있다. 작가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를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재치 있게 그린다. 기독교 만화는 진지하고 고루하다는 통념을 가볍게 부수며 강력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각할 거리도 놓치지 않는다. 교회에서 상처받았거나 공동체에 실망을 느낀 사람들에게 만화를 통해 위로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판다』의 이야기는 ‘나만 이런 문제로 고민한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교회와 세상을 구분하며 교회 안에 매몰돼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만화를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습관적인 신앙생활에 길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믿는 이유와 공동체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독자들은 기독교 만화가 교훈적이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데 감탄할 것이다. 교회 때문에 아파하고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예수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기대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생각 많은 판다』가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특별히 오늘날 교회에 실망과 회의를 느끼고 등진 젊은이들의 문제의식과 고민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작가의 말
1. 왜 믿어?
2. 암입니다
3. 답답하다 답답해
4. 기독교 문화가 발전이 없는 이유
5. 하나님만 의지합시다
6. 두루의 일요일
7. 의무가 아닌
8. 사람 마음이
9. 장난이지?
10. 4차산업 교회
11. 인공지능 목사 1
12. 인공지능 목사 2
13. 인공지능 목사 3
14. 밝고 희망찬 기독교
15. 사탄은 마침내 힘을 선택했다
16. 도끼를 든 손
17. 홈쇼핑
18. 사탄의 구조조정(feat. 그리스도인)
19. 소문난 생일잔치
20. 사탄TV
21. 너는 어때?
22. 힘든데 왜?
23. 힘든 일 있으면 말해
24.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25. 우리 잘못일까?
26.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27. 외면하고 싶지 않아
28. 교회는 어땠어?
29. 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게
30. 교회를 고르는 기준
31. 작은 교회? 큰 교회?
32. 꿈같은 교회
33. 진입장벽
34. 예배 자리
35. 그들의 언어
36. 헌신페이 1
37. 헌신페이 2
38. 공동체는 닮는다
39. 기억
40.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1
41.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2
42. 눈을 감는 이유
43. 기독교가 지켜야 하는 것
44. 세상사람
45. 진상
46. 하나님이 선택하신 일
47. 교회를 대표한다는 것
48. 판다와 신학의 방
49. 완벽한 전통 오리지널 치킨집은 어디인가
50. 나쁜 공동체
■ 본문에서
“그분의 전능은 사랑으로 완성되고 난 그 사랑을 믿어”
교회로부터 받은 상처와 실망,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슬픈 일들, 신앙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인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가 힘들고 지친다고 말하는 친구들을 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결국 자신에게 문제의 책임을 돌리고 자책하는 친구도 본다. 그들에게 이 만화를 통해서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당신만 이상한 게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 역시 만화를 그리는 중에도 끊임없이 신앙에 회의를 느끼고 고민한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교회는 정말 희망이 있을까?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들 앞에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 고민을 그만두고 멈추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답을 찾으려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실 뿐만 아니라 선하신 분이라는 것을 내가 여전히 믿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세상에서 찾아내고 또 기대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믿는다.
_작가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