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드러내는 설교자,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의 <사무엘상> 내러티브
‘쾌도난마 시리즈’ 사무엘상 전2권(세트) 중에서 제1권입니다.
말씀이 희귀한 시대에 어린 사무엘을 부르시고
불순종의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신
하나님 뜻을 깨닫게 한다.
사무엘서는 등장인물의 극적인 상황, 흥미진진한 전개, 인간의 욕망,
그리고 배후를 아우르는 하나님의 주권이 역동적인 힘으로 역사를 주관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가운데 소망이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가 진전되어 복원되는 선명한 그림이 전개됩니다.
게다가 사사시대부터 다윗왕국이 세워지기까지 고발되는 복잡다단한 갈등은
인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구속주 메시아를 더욱 고대하게 합니다.
이는 3000여 년의 간극이 무색할 정도로 21세기 교회와 동시대적입니다.
이른바 기독교 회의주의를 상대하는 현대 교회는 사실상 많은 부분에서 패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만 주도되는 것 같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의심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회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더해져
사사시대 수준의 복잡다단한 환경과 매우 유사한 국면을 보입니다. ……
사무엘서는 이렇게 절망의 유혹 가운데 있는 21세기 성도에게 신실한 하나님을 웅변적으로 증언합니다.
– 서문 중에서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_삼상 2:35
“사무엘서는 역사와 신학이 어우러진 유기체입니다.”
-서문 중에서
《쾌도난마 사무엘상 1》은 이 시대 한국 최고의 성경강해 설교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가 구약성경에서 가장 흥미로운 성경 중 하나인 <사무엘상>을 이야기(내러티브) 형식으로 강해한 설교를 토대로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야기체 성경인 사무엘서를 말 그대로 이야기 들려주듯 조근조근 설명해준다. 이야기체로 구성된 사무엘서의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이 이야기체로 전하는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 한편, 저자는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내용이 익숙하고 대중적인 이야기체라고 하여 꼼꼼한 관찰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사무엘서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기록된 성경일수록 이야기 자체로만 감동받거나, 단순하게 도덕적 행동지침만 이끌어내는 정도로 격하하여 이해하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형식은 이야기일망정, 그 이야기가 전하려는 핵심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흐르는 강물을 유유히 떠가는 배의 사공처럼 성경의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깊이 해석할 부분에 이르면 반드시 멈춰 꼼꼼하게 분석하며 자세히 설명하기를 잊지 않는다. 그리하여 독자는 성경의 전후맥락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며, 너무나 익숙했던 사무엘서의 이야기 하나 하나에 “이런 깊은 뜻이 있었나?” 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문맥과 문맥 사이,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 숨은 말씀의 본뜻, 즉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경교사와 설교자에게는 사무엘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할지에 대한 지침을 주고, 성경을 배우고 묵상하려는 성도에게는 성경의 배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법을 알게 할 것이다.
《쾌도난마 사무엘상 1》은 <사무엘상>에서도 전반부에 해당하는 1장부터 15장까지, 즉 이스라엘 사사시대의 마지막 사사이자 선견자이며 선지자로서 다중적 직임을 감당했던 사무엘의 등장과 은퇴, 그리고 사울이 초대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하지만 교만과 영적 실수 같은 문제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기 시작하는 지점까지를 다룬다.
이 책이 다룬 <사무엘상>의 전반부는 유명한 ‘한나의 기도’와 ‘어린 사무엘의 하나님 음성 듣기’, ‘언약궤 강탈 사건’, ‘사울의 실수’와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신속하게 다각도로 전개한다. 특히 저자는 ‘한나의 기도’ 부분에서 한나가 하나님과 마음이 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했던 시대에, 한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한 사람을 찾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공감한 것이 중요하지, 한나의 불임 문제 해결이 본서의 핵심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특징]
1. 성경 독자에게 익숙한 사무엘서를 낯설고 새롭게 보도록 한다.
2. 하나님의 신적 통치의 본질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한 사람을 찾는 하나님의 뜻을 보게 한다.
3. 사무엘상을 해석하고 강해하려는 설교자를 위한 지침서.
4. 사무엘상을 큐티 본문으로 삼고 묵상하려는 성도를 위한 참고서.
왜 <사무엘상> 2장에서는 엘리의 두 아들의 멸망과 사무엘이 자라나는 것이 비교 대조되면서 교차적으로 등장할까요? 사무엘과 엘리의 두 아들 사이를 비교하며 등장시키는 것은 무슨 교육과 훈계적 차원에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언약의 말씀이 인간의 불순종과 연약함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힘 있게 자라나고 확대되면서 완성될 것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본문 속에서 교차되면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_본문 50쪽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무엘이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다고 합니다. 이 일이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겪어내면서 이루어진 것이지요.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사회성을 갖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일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어떤 소명을 주시고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준비는 우리가 긴 생애를 통해서 ‘스텝 바이 스텝’, 한걸음씩 해나가야 합니다.
_본문 65쪽
기도가 하나님이 행동하시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디의 말처럼 거지가 내미는 손과 같이 “하나님, 이 문제는 주님의 자비와 긍휼 없이는 안 되는 문제입니다” 하고 단순히 구하는 거예요. “내가 구했다!”는 게 아닙니다.
신앙생활이 오래되고 그것이 종교의 껍질을 가지게 되다 보면 우리 신앙의 모든 행동도 미신화 작업이 가능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그런 요인이 슬그머니 밀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항상 내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히 여기심에 모든 신앙의 근거를 두어야 합니다.
_본문 89쪽
지중해 연안 변방에 위치한 조그만 지역인 블레셋은 지도로 보면 굉장히 작습니다. 가사, 가드, 아스돗만 약간 남겨두었다고 했는데, 점령한 땅 전체를 100퍼센트로 보면 한 1,2퍼센트 정도밖에 안 남겨둔 거예요. 그러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남아 있는 1,2퍼센트의 미미한 세력이 98,99퍼센트를 점령한 이스라엘과 힘의 역학관계상 상대가 되겠어요? 안 되죠. 남겨둬도 아무 위협이 안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호수아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지중해 변방의 블레셋 지역을 조금 남겨둔 이면에 어떤 사고가 자리하고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명령을 생각하기보다 크기의 논리로 이행한 겁니다. “우리가 98퍼센트를 먹었는데, 이까짓 2퍼센트밖에 안 되는 저들이 아무리 용쓰고 덤벼봐야 아무 문제가 안 돼” 하고 남겨둔 거예요.
_본문 109쪽
1 하나님과 소통하라 … 사무엘상 1:1-15
2 사무엘과 엘리의 두 아들 … 사무엘상 2:18-21
3 하나님의 부르심 … 사무엘상 3:1-10
4 언약궤인가, 궤짝인가? … 사무엘상 4:1-11
5 빼앗긴 언약궤 … 사무엘상 5:1-5
6 돌아오는 언약궤 … 사무엘상 6:1-9
7 미스바의 부흥 … 사무엘상 7:1-14
8 왕을 버리고 왕을 구하다 … 사무엘상 8:1-9
9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붓다 … 사무엘상 9:25-27
10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증표 … 사무엘상 10:1-9
11 나라를 새롭게 하라 … 사무엘상 11:1-15
12 전환의 역사 … 사무엘상 12:1-5
13 기다리다 지쳐서 … 사무엘상 13:8-15
14 요나단의 실수 … 사무엘상 14:24-30
15 하나님의 뒤끝 … 사무엘상 15:1-9
Weight | 1.25 l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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