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집을 시작하려면
신드롬을 피하라
기도의 집을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실제적 지침을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교회와 기도의 집이 하나라고 믿고, 교회의 본질적인 회복 중에 하나가 기도의 집으로서의 회복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기도의 집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가치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몇 가지 신드롬을 피해야 한다. 본질이 아닌 것을 본질처럼 주장하는 불필요한 소모를 피하라. 무엇보다 24시 신드롬과 법궤 신드롬을 주의하라.
왜 해야 하는가
‘기도의 집을 왜 하려는가’에 대한 분명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리고 기도의 집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의 집을 지금까지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는 기도의 집 운동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았고, 동기부여와 목표가 선명했다. 이를 통해 법궤 신드롬을 범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것을 분명히 하려면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다. 장단기 인턴십을 통해서 기도의 집 운동이 무엇인지, 왜 이 운동에 동참하려고 하는지 가르치라. 기도의 집을 세우는 것은 결국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을 우리는 다른 말로 ‘시간표 짜기’라고 한다. 기도의 집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비전과 사명이 생겼다면 어떻게, 어디부터, 얼마나 시작할 것인지 설계해야 한다. 최소의 에너지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계획을 잡는 것이다.
거듭 얘기하지만 24시간 신드롬을 버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충만히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시작하는 기도의 집에 다윗처럼 예배에 사로잡힌 자원자가 있다면 그를 지치지 않을 만큼 열어주어도 좋다.
기도의 집은 시편 27편 4절에 근거하여 첫째도 둘째도 예수님을 사모하는 그것에 초점을 둔다. 하루에 두 번 또는 세 번 정도, 아침과 저녁 등등 교회의 자원과 자원자들의 분량에 맞게 편성표를 만들라.
지속하기
시작도 좋지만 끝까지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헌신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적인 공급을 하는 것이 리더들의 역할이다. 또한 다윗이 그렇게 한 것처럼, 그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최소한 공급하고 책임져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_에필로그 중에서
교회 사역의 1순위가 기도여야 한다. 강력한 부흥의 열쇠요, 영적전쟁의 승리의 비결은 교회의 기도이다. 이제까지 우리는 기도가 옵션인 것처럼 살아왔다. 교회는 기도하는 공동체이다. 기도의 비밀을 회복해야 한다. 예수님이 한 마디로 말씀하셨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어떻게 하나님나라,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임하는가? 어떻게 귀신이 우리에게 굴복하는가? 어떻게 이런 유(類)가 나갈 수 있는가? 예수님은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교회는 자꾸만 다른 방법을 쓰려고 한다.
마지막 때 하나님이 교회를 기도하는 집으로 부르고 계신다. 교회를 기도의 집으로 부르시는 것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시고,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을 땅에서 완성하시기 위해서이다. p.61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쏟아 놓는 것이다. 우리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관철시키는 기도가 참된 기도이다. 이것은 말씀을 의지하여, 말씀을 기반으로 하는 기도이다. 말을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우리의 간절한 마음으로 영이신 하나님과 만나는 것이 기도이다. p.100
악기와 음악이 없어도 말씀을 크게 읽고 말씀으로 기도할 수도 있고, 함께 모여 조용히 합심으로 기도할 수도 있고, 찬양을 중심으로 고백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기도의 문화를, 예수님의 얼굴을 구하는 예배와 그분의 임재를 우리의 삶의 처소로 가져오는 것이다.
오벧에돔의 집에서 법궤가 그의 가족의 일원처럼 있었듯이 하나님의 임재를 우리의 삶의 모든 처소에 선포하는 것이다. 임재를 일주일에 한 번, 그분의 처소인 모이는 교회에서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처소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p.220